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당뇨병 전단계 성인의 건강한 식생활을 돕기 위해 맞춤형 영양 관리 가이드를 개발해 18일 배포했다.
이번 가이드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와 당뇨병 전단계에 해당하는 성인 194명의 식습관 및 행동 데이터를 분석해 마련됐다. 당뇨병 위험도를 기준으로 네 가지 유형으로 분류하고, 유형별 맞춤형 식사지침과 영양정보를 활용한 장보기 방법 등을 포함했다.
특히 연령별(청년, 중년, 장년, 노년층) 식생활 개선 방안을 제시한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청년층은 패스트푸드나 야식 섭취를 줄이고 단맛이 강한 음료 대신 물을 마시도록 권장한다. 또한, 당뇨병 위험도가 높고 식생활 개선이 시급한 유형의 경우 체중 관리와 당류 및 지방 섭취 조절을 돕는 영양관리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식약처는 이 가이드를 기반으로 8주간 영양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참가자의 38.7%에서 혈당이 정상 범위로 개선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노인복지시설과 보건소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운영 안내서를 함께 배포했으며, 국민이 가공식품의 당류 함량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가공식품별 당류 함량 정보집'을 공개했다. 해당 정보는 식약처 누리집과 식품안전나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식약처는 "이번 가이드가 당뇨병 위험군의 식습관 개선과 만성질환 예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건강한 식생활을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이드의 자세한 내용은 ‘식약처 누리집(www.mfds.go.kr) > 법령/자료 > 홍보물자료 > 전문홍보물’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