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 SGLT2억제제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의 EMPA-REG OUTCOME 연구 발표 10주년을 맞아 당뇨병, 심장, 신장 통합 관리의 성과를 되짚는 인포그래픽을 17일 공개했다.
자디앙은 2형당뇨병 치료제 중 최초로 심혈관 이익을 확인한 약물로, 이후 만성심부전과 만성콩팥병 적응증을 추가하며 치료 영역을 지속 확장해왔다.
당뇨병, 심혈관질환, 콩팥질환은 상호 연관돼 있으며 한 질환이 악화되면 다른 질환에도 영향을 미친다. 특히 당뇨병은 만성콩팥병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며, 만성콩팥병 환자의 주요 사망 원인은 심혈관질환이다. 이에 따라 최근 의료계에서는 이들 질환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CRM(Cardiovascular-Renal-Metabolism) 전략이 강조되고 있다.
2015년 발표된 EMPA-REG OUTCOME 연구는 2형당뇨병 환자에서 주요 심혈관계 사건 발생 위험을 14%,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38% 감소시키는 결과를 보이며 당뇨병 치료 패러다임을 바꿨다. 이후 2016년 발표된 연구에서는 신장질환 진행 및 악화 위험을 39%, 신대체요법 시작 위험을 55% 낮추는 효과를 확인했다.
심혈관 혜택을 확인한 자디앙은 이후 심부전 치료 영역으로 적응증을 확장했다. EMPEROR-Reduced 연구(2020)에서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또는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25%, 심부전으로 인한 첫 입원과 반복적인 입원 위험을 30% 감소시켰다. EMPEROR-Preserved 연구(2021)에서는 박출률 보존 심부전 환자에서도 심혈관 혜택을 입증하며 모든 심박출률 범위의 심부전 환자에게 적용 가능한 치료 옵션이 됐다.
만성콩팥병 치료 영역에서도 자디앙은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EMPA-KIDNEY 연구(2022)에서는 신장병 진행 및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28% 감소시키며, 당뇨병 유무와 관계없이 효과가 일관되게 나타났다.
박지영 한국베링거인겔하임 CRM 사업부 전무는 "자디앙이 2형당뇨병 치료제에서 시작해 심부전과 만성콩팥병까지 치료 영역을 확장하며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디앙의 치료 효과를 보다 많은 환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