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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신부전 혈액투석 환자 정맥혈전색전증 치료에 DOACs 비교우위 없어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02-14 13: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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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존 항응고제 대비 위장관 및 두개내 출혈 합병증 감소 효과 없어
  • 모혜진 보라매병원·김향경 이대목동병원 교수, 건강보험 데이터 기반 연구

정맥혈전색전증에 점차 사용이 늘고 있는 직접 경구 항응고제(Direct Oral Anticoagulants, DOACs)가 투석을 받는 만성신부전 환자에서는 기존 항응고제보다 위장관 출혈 및 두개 내 출혈 발생률 등의 부작용 면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모혜진 서울시 보라매병원 외과 교수팀(김향경 이대목동병원 외과 교수, 양승부 노원을지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권영주 고려대 구로병원 신장내과 교수)은 2008~2019년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로부터 혈전색전증 치료를 위해 DOACs를 복용한 만성신부전 환자에 대한 후향적 분석을 한 결과 투석 환자에게 정맥혈전색전증 치료를 위해 DOACs를 사용하는 것은 주요 합병증 측면에서 기존 항응고제와 유의미한 차이가 보이지 않았다고 14일 밝혔다.

   

DOACs(dabigatran, rivaroxaban, apixaban, edoxaban 등)는 기존 항응고제에 비해 출혈과 같은 합병증의 위험이 낮고 복용과 관리도 수월하여 사용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투석을 받는 만성신부전 환자의 정맥혈전색전증 치료에서 DOACs 사용의 안전성을 평가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었다.

   

연구팀은 혈전색전증 치료를 위해 DOACs를 복용한 환자를 대상으로 나이, 성별, 기저질환 등의 요소가 매치된 혈액투석을 받는 환자(A 그룹, 118명)와 투석을 받지 않는 환자(B 그룹, 227명)를 분류하고, DOACs 사용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진 위장관 출혈, 두개내 출혈 합병증 발생률, 전체 사망률을 분석했다.

   

2008년에서 2019년으로 갈수록 투석 여부와 관계없이 만성신부전 환자에게 DOACs 사용이 점차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100인년(person-years) 당 전체 사망률은 혈액 투석을 받는 A그룹에서 38.1, 혈액 투석을 받지 않는 B 그룹에서 10.5로 A그룹에서 사망 위험이 유의하게 높았다(Hazard ratio 3.28, p < 0.001).</p>

   

반면 사망을 경쟁 위험으로 고려했을 때, 위장관 출혈 및 두개내 출혈 발생률에서는 A 그룹과 B 그룹 간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정맥혈전색전증은 폐색전증과 심부정맥 혈전증을 포함하는 흔한 혈관질환으로, 성인의 평생 발병 위험도가 약 8%에 이른다. 만성신부전 환자는 일반인보다 정맥혈전색전증 위험도가 훨씬 높아 관리가 중요하다. 

   모혜진 서울시 보라매병원 외과 교수팀(왼쪽), 김향경 이대목동병원 외과 교수

모혜진 교수는 “말기신부전 환자에서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정맥혈전색전증 치료에서 DOACs 사용에 대한 안전성 및 유효성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대한신장학회가 발간하는 SCI급 국제학술지인 ‘Kidney Research and Clinical Practice’(IF=2.9) 2025년 1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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