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헤루스 바이오사이언스(Coherus BioSciences)는 최초의 인터루킨-23 억제제 후보 카스도조키터그(Casdozokitug)가 기존 표준요법과 병용요법으로 간세포암에서 긍정적인 2상 결과를 도출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카스도조키터그의 개발명은 CHS-388(이전 SRF-388)으로, 코헤루스가 2023년 6월 서피스 온콜로지를 인수하면서 확보한 IL-23 억제제 후보로 오픈라벨로 진행된 이번 임상은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과 아바스틴(베바시주맙)과 병용요법으로 객관적 반응률과 전체 생존기간 등을 평가했다.
임상 결과는 오늘(24일)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소화기암(GI) 심포지엄(23~25일)을 통해 발표될 예정으로, 초기 분석 결과 대비 전체 반응률(ORR)은 초기 발표된 27%에서 38%로 상승했으며, 완전반응(CR) 비율도 10.3%에서 17.2%로 크게 증가했다. 바이러스성 및 비바이러스성 간암 환자 모두에서 반응이 관찰됐으며, 약물 안전성은 기존 약물인 아테졸리주맙 및 베바시주맙의 부작용 프로파일과 일치했다.
세부적으로 고형암 평가 RECIST v1.1 기준 5건의 완전 반응과 6건의 확인된 부분 반응을 포함한 11건의 객관적 반응으로 ORR은 38%(n=29), 중앙 진행 무진행 생존기간(PFS)은 8.1개월, 질병 조절율은 58.6%였다.
간세포암 평가 mRECIST 기준 12건의 객관적 반응(완전 반응 5건, 확인된 부분 반응 7건)으로 ORR은 43%(n=28)이고, PFS 중앙값은 8.4개월, 질병 통제율은 60.7%이다.
코헤루스는 티쎈트릭 대신 자사의 면역관문억제제 토리팔리맙(상품명 록토르지 Loqtorzi)을 활용, 카스도조키터그+록토르지+아바스틴 병용요법에 대해 추가적인 2상(NCT06679985)을 진행 중이다. 수술 불가능하거나 전이성 간세포암종 환자 72명을 대상으로 카스도조키터그 포함 및 비포함군에 대한 안전성과 효과를 평가할 예정이다.
이번 임상 결과는 간세포암 이외 비소세포폐암(NSCLC)과 신세포암(RCC) 등 고형암 환자 대상 1/2상 임상 중 간세포암 코호트의 결과로, 코헤루스는 추가적인 개발을 통해 최초 IL-23 억제제의 항암치료 가능성을 지속 타진한다는 계획이다.
코헤루스의 로쉬 디아스(Rosh Dias) 최고 의료책임자는 "이번 연구 데이터는 IL-27 차단제가 간세포암종을 포함한 고형암 치료에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