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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3일 국회의원 박주민, 김영배가 주최하고 대한이과학회, 대한난청협회,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가 주관한 ‘노인성 난청 국가지원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가 개최됐다.
최병윤 분당서울대병원 교수가 진행한 이번 토론회는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렸으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에서 노인성 난청 문제와 보청기 급여화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발제를 맡은 서재현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교수는 70대 이상 노인에서 난청이 급증하지만, 보청기 구매를 위한 국가적 지원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무균 서울대병원 교수는 난청으로 인한 건강수명 손실이 만성질환과 유사하다는 점을 언급하며, 보청기 사용이 건강수명 증가와 비용 효율성 면에서 효과적임을 강조했다.
박상호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 서울지회장은 난청이 치매와 우울증 발생률 증가와 연결돼 있다는 점을 설명하며 보청기 급여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패널토론에서는 현재 시행 중인 청각장애 지원사업 및 영유아 보청기 지원사업 등을 검토하며, 생애 전주기 청각관리계획 수립의 필요성과 이를 위한 실질적 방안이 논의됐다.
이동희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교수는 논의의 실효성과 신속한 정책 도입을 촉구했으며, 박시내 대한이과학회 회장은 난청 관리가 경제적 효과와 사회복지 증진에 기여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박주민, 김영배 의원은 토론 내용을 경청하며, 국회 차원에서 법 제도 개선과 예산 확보에 힘쓸 것을 약속했다. 이병진 의원도 난청 관리 정책이 조속히 실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국립암센터 첨단세포처리실 개소식
국립암센터는 1월 15일, 부속병원 지하 1층에서 '국립암센터 첨단세포처리실'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 시설은 차세대 항암 치료제로 주목받는 CAR-T 세포 치료제의 원료 물질을 처리해 제약사에 공급하는 역할을 하며, 기존 치료법으로 효과를 보기 어려운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CAR-T 세포 치료제는 환자 자신의 세포를 채취해 유전자 조작으로 강화한 후 다시 투여하는 방식으로, 기존의 항암 치료법과는 전혀 다른 기전으로 항암 효과를 발휘한다. 국내에 도입된 CAR-T 세포 치료제로는 '킴리아주'가 있으며, 일부 혈액암에 대해서는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고 있다.
CAR-T 세포 치료제를 국내에서 처방하기 위해서는 '인체세포 등 관리업' 허가를 취득해야 하며, 의약품 제조시설(GMP)에 준하는 시설이 필요해, 서울대병원과 일부 사립 병원 외에는 처방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국립암센터는 법안 개정을 주도해 2024년 2월 20일 개정된 법안에 따라, CAR-T 세포 치료제 원료를 공급하는 첫 사례가 되었다.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은 "CAR-T 세포 치료제를 전국 병원에서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돼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수도권과 지방 간 의료 불균형 해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기완 소노 스카이거너스 단장, 최원주 일산백병원 부원장 (왼쪽부터)
인제대 일산백병원이 1월 15일, 고양시 프로농구단 소노 스카이거너스와 지정병원 및 의료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일산백병원은 2024-2025시즌 동안 선수단의 부상 치료와 재활을 담당하며, 모든 홈경기에 응급구조사를 파견해 경기 중 발생할 수 있는 응급 상황에 대비한다. 또한 양측은 지역사회를 위한 난치 아동 지원 및 사회공헌 활동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식 당일 소노 농구단은 경기를 ‘일산백병원 DAY’로 지정하고, 최원주 부원장의 승리기원 시투, 관중 대상 건강퀴즈 이벤트, 경품 추첨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이성순 일산백병원 원장은 “소노 스카이거너스와 공식 지정병원 관계를 이어가게 돼 기쁘다”며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의료서비스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연주 인하대병원 예방관리과 교수가 착수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인하대병원이 인천 지역 종합병원의 필수 의료 분야 전문의 확보와 장기근속 방안을 모색하는 연구를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인천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의 의뢰로 진행되며, 연구 책임자로 김연주 인하대병원 예방관리과 교수가, 공동 연구진으로 최선근 진료부원장과 임민경 인하대 의과대학 교무부학장이 참여한다.
연구팀은 국내외 정책 검토와 설문조사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3월 중간보고회를 거쳐 5월 최종 보고서를 완성할 계획이다. 인하대병원은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와 권역응급의료센터 등 필수 의료 분야를 선도하는 인프라를 바탕으로, 이번 연구를 통해 지역 의료 체계 강화에 실질적인 기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연주 교수는 “이번 연구가 인천의 필수 의료 체계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지역 의료 환경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 수립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