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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수술 전 선행항암화학요법 후 감시림프절에 미세전이 발견되면 재발확률 3배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01-15 16: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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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준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이장희 이대 목동병원 교수팀, 미흡했던 액와림프절 절제술 적절성 연구 보완

유방암 치료의 기본은 외과적으로 암조직을 절제한 후 보조요법으로 항암화학요법을 실시해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다. 하지만 종양이 5cm 이상이거나 림프절 전이가 넓게 진행됐다면, 먼저 항암치료를 통해 종양 크기를 줄이고 후에 절제수술을 진행하는 '선행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한다.

   

정준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이장희 이대목동병원 유방외과 교수팀은 선행항암화학요법을 받은 유방암 환자의 감시림프절 미세전이를 분석한 결과 미세전이를 지닌 환자는 감시림프절 음성 환자보다 약 3배 높은 추가 전이 가능성을 보였다고 15일 밝혔다.

   

연구팀은 선행항암화학요법 후 감시림프절 미세전이 환자에 대한 액와림프절 절제술 시행 여부 기준이 마련되지 않은 점에 주목해 연구에 착수했다.

   

2006년 9월∼2018년 2월에 강남세브란스병원과 세브란스병원에서 선행항암화학요법 이후 액와림프절 절제술을 받은 유방암 환자 978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진행했다.

   

978명 중 438명(44.8%)은 선행항암화학요법 이후 병리학적으로 림프절 침범이 없는 상태를 보였고, 89명(9.1%)에서는 미세전이가, 451명(46.7%)에서는 거대전이가 나타났다.

   

연구팀은 감시림프절 생검 이후 액와림프절 절제술을 받은 환자 그룹을 대상으로 추가 분석했다. 296명(57.7%)은 감시림프절 음성이었으며, 47명(9.2%)은 감시림프절 미세전이를 보였다. 

   

연구팀은 감시림프절 미세전이를 가진 환자군의 51.1%가 추가 전이를 보였고, 이는 감시림프절 음성 환자군보다 약 3배 높음(P < 0.001)에 주목했다. 감시림프절 미세전이 그룹은 감시림프절 음성 그룹보다 병리학적 종양 크기가 컸으며, 높은 에스트로겐 수용체(ER) 양성률을 나타냈다. 반대로 Ki-67 증식 지수는 낮게 나타났다.</p>

   

연구팀은 선행항암화학요법 이후 발견된 림프절 미세전이는 환자가 재발없이 생존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도 밝혀냈다(HR, 1.02; 95% CI, 0.42–2.49; P = 0.958). 하지만, 감시림프절 미세전이 환자군은 감시림프절 음성 환자군보다 재발을 겪게 될 확률이 2.23배 정도 유의하게 높았다(P = 0.023).(그림2)

   

연구팀은 감시림프절 미세전이 환자군에서 추가 전이는 종양 크기가 20mm 이상인 경우, 호르몬 수용체가 양성이고 HER2 호르몬이 음성인 경우, Ki-67 단백질 발현이 14% 미만인 환자군에서 더 흔하게 관찰되었다고 보고했다.

   정준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왼쪽), 이장희 이대목동병원 유방외과 교수

정준 교수는 “선행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한 유방암 환자 대상으로 감시림프절 미세전이가 있을 시 액와림프절 절제술 적용 적절성 연구는 미흡한 상태였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선행항암화학요법 시행 후 림프절 미세전이 환자 예후를 면밀하게 보고함으로써 예후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하는 초석이 됐다”고 말했다.

   

이장희 교수는 “이 연구를 통해 선행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한 환자군은 액와림프절 절제술을 진지하게 고려하는 치료 방향을 제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논문은 SCI 학숧지 ‘Breast Cancer Research’(IF=6.1)에 ‘선행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한 유방암 환자에서 액와림프절 미세전이의 의미에 관한 연구’ 라는 제목으로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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