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현 서울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
강창현 서울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가 제56차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차기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5년 1월 1일부터 2년이다.
1968년 창립된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는 심장혈관·흉부외과 의학 발전을 목표로 학술대회, 정책 제언, 국제 교류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학술단체다.
제53대 이사장으로 선출된 강 교수는 폐암 등 일반 흉부 치료 분야의 권위자로, 현재 대한흉부종양외과학회 회장과 서울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과장, 서울의대 심장혈관흉부외과학교실 주임교수를 맡고 있다.
강 교수는 “대한심장혈관흉부학회의 발전과 화합을 도모하고, 환자 안전과 의료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웅 고려대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교수
선웅 고려대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교수가 최근 2024 한국과학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자연과학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연구 성과를 이룬 연구자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선웅 교수는 ‘신경오가노이드를 이용한 인간발달연구 및 신약개발 활용기술 개발’ 주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선웅 교수는 인간 만능줄기세포에서 유래한 미니척수 제작 기법을 개발해 척수발생 연구와 운동신경질환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이 기법은 척수발달 질환 연구 및 약물 독성 평가 시스템에 활용되며, 난치성 질환인 신경관 결손 등 연구에 성공적으로 적용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경생물학 분야의 대표적인 연구자인 선웅 교수는 신경계 발생을 전공한 기초 의과학자로, 신경세포 배양법의 고도화, 신경계 오가노이드 수립, 미토콘드리아 연구, 조직투명화 기술 개방 등의 연구를 통해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했다. 또한 그는 신경과학을 중심으로 신경질환 및 신경재생 분야까지 다양한 연구를 활발히 수행해왔다.
선웅 교수는 오가노이드 연구를 포함해 발생학을 연구하는 연구자로서 신경줄기세포의 본질적인 기능 및 특성을 이해하는 기초 연구와 오가노이드 제작 및 분석 관련 연구에서 성과를 도출했다.
선웅 교수는 “앞으로도 오가노이드 연구가 기초연구에 머무르지 않고, 미래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인애 건국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
김인애 건국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가 2024년 대한폐암학회 표적치료 연구회에서 학술 연구비 3천만 원을 받았다.
김 교수는 '수술 전 3세대 EGFR 표적치료제인 레이저티닙(lazertinib)으로 치료받은 초기 EGFR 변이 폐선암 환자의 차세대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NGS)을 통해 재발을 예측하는 연구'를 주제로 연구를 진행한다.
폐암은 크기가 작은 초기에도 수술 후 재발율이 30~50%에 달하며, 사망률이 높은 특징을 보인다. 김 교수와 건국대병원 연구팀은 수술 전 기관지내시경을 통해 기관지폐포세척액에서 조직검사 없이 EGFR 유전자 돌연변이를 찾아, 제3세대 표적치료제인 레이저티닙을 9주간 투여한 후 수술을 진행하는 임상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암 크기를 줄여 완전 절제하고 재발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선행적 항암치료에도 재발하는 초기 폐암들이 있을 수 있어, 재발 가능성이 높은 폐암의 유전적 특징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향후 수술 후 재발을 예방할 수 있는 약물 개발의 타겟 유전자를 찾는 것이 연구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를 실현할 수 있게 지도해주신 건국대병원 이계영 정밀의학폐암연구센터장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