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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발목 성장판 골절, ‘생체흡수성 나사’로 치료 부담 줄인다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4-12-18 12: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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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기혁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팀, 기존 금속나사 수술과 동일한 효과 … 입원기간 단축, 2차 수술 및 전신마취 부담 줄여

성기혁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팀은 소아의 발목 성장판 골절 치료에 사용하는 생체흡수성 나사와 금속 나사를 이용한 수술 결과를 비교한 연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발목 성장판 골절은 뼈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성장판을 포함하는 발목 부위가 손상된 것으로, 10세 전후의 소아에게 흔하게 발생한다. 골절 부위의 뼛조각이 정상 위치에서 크게 어긋날 경우, 제대로 붙지 않거나 성장판이 손상돼 다리 변형이나 길이 차이가 생길 위험이 있어 수술적 치료가 필수적이다.

 

골절 부위를 고정하기 위해서는 나사가 사용되는데, 이 때 금속 나사를 사용하는 경우 나사를 제거하기 위한 2차 수술이 필요해 환자와 가족에게 부담을 준다. 최근에는 시간이 지나면 몸속에서 자연적으로 분해·흡수돼 추가 수술이 필요 없는 생체흡수성 나사가 효과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성인 골절 환자를 대상으로 생체흡수성 나사를 이용한 수술 결과는 보고된 바 있으나,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는 관련 연구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발목 성장판 골절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생체흡수성 나사 및 금속 나사를 이용한 수술 결과를 비교했다.

 

연구팀은 발목 성장판 골절로 수술을 받은 15세 이하의 환아 67명을 대상으로, 금속 나사(40명)와 생체흡수성 나사(27명)를 이용한 수술 결과를 비교했다. 그 결과 두 군 모두 성장판 손상 비율, 수술 시간, 수술 후 발목 기능이 우수했다. 수술 후 감염, 상처 등 합병증도 유의미한 차이가 없이 동등한 치료 결과를 보였다.

 

입원 기간은 생체흡수성 나사 수술군이 평균 2.6일로, 금속 나사 수술군(5.2일)보다 절반가량 짧았다. 특히 생체흡수성 나사는 추후 제거를 위한 추가 수술이 필요하지 않아 전신마취로 인한 위험을 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아에게 더 안전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성기혁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성기혁 교수는 “생체흡수성 나사를 이용한 수술이 환자의 전반적인 치료 부담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다른 부위의 골절 환자에서도 생체흡수성 나사의 유용성을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SCI급 정형외과 분야 국제 학술지 ‘International Orthopaedics’(IF=2.0)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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