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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의 항암제 후보 물질 'DWP216'이 2024년 제2차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4-12-13 10:5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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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웅제약 항암제 후보물질 ‘DWP216’,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
  • ‘NF2’ 변이에 의한 발암 과정에서 유전자발현조절 단백질 ‘TEAD’ 억제해 암세포 성장 막아
  • 뇌종양·비소세포폐암·췌장암 등 유전자 변이 암종서 기존 치료제 대안으로 기대

대웅제약은 항암제 신약후보물질 ‘DWP216’이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이 주관하는 2024년 제2차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대웅제약은 향후 2년간 비임상시험 진행을 위한 연구비를 지원받게 되며, TEAD1을 타깃으로 한 고효능 항암제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DWP216은 종양억제유전자인 ‘NF2’ Neurofibromatosis type 2)의 변이(발암원) 암종을 타깃해 ‘TEAD’(transcriptional enhanced associate domain)를 저해함으로써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한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 NF2 유전자가 세포 성장과 관련된 신호를 조절해 암 발생을 억제하지만, NF2에 변이가 생기면 TEAD가 암 관련 유전자 발현을 촉진하게 된다.

   

NF2는 돌연변이가 발생하면 신경계종양을 유발한다. 이는 슈반종(schwannomas, 말초신경종양), 수막종(meningioma), 상피세포종(ependynoma) 등을 초래할 수 있다. 

   

DWP216은 TEAD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암을 유발하는 유전자 발현을 차단한다.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TEAD 단백질은 총 4가지 유형(TEAD1~TEAD4)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구조적으로 유사하다. 이로 인해 특정 유형만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약물 개발이 기술적으로 매우 어렵다. 모든 유형의 TEAD를 억제하면 정상 세포에도 영향을 미쳐 독성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특정 유형만을 선택적으로 타깃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이 경우 상대적으로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단점이 있어 이를 개선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남아있다.

   

DWP216은 모든 유형의 TEAD를 억제하는 기존 억제제와 달리, TEAD1만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신장 손상 위험을 최소화하면서도 강력한 항암 효과를 발휘할 수 있어, 혁신적인 후보물질로 평가받고 있다.

   

DWP216은 NF2 변이로 발생하는 중피종과 뇌종양, 기존 항암제의 효과가 제한적인 비소세포폐암 및 췌장암 등의 암종에서 중요한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피종은 흉막(가슴막)에서 발생하는 악성 희귀암으로, NF2 변이 환자가 약 40%를 차지한다. 뇌종양의 일종인 ‘뇌수막종’과 ‘신경초종’의 경우에도 NF2 변이 환자가 약 50%에 이른다. 이처럼 NF2 변이에 특화된 표적항암제가 없었던 상황에서, DWP216은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 TEAD가 과도하게 활성화되면 EGFR 및 KRAS 변이로 발생하는 비소세포폐암과 췌장암에서는 기존 표적항암제에 대한 저항성이 높아져 치료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그러나 DWP216을 기존 항암제와 병용하면 이러한 암세포의 저항성을 줄이고, 항암제의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표적항암제가 잘 듣지 않는 문제를 해결해 더욱 효과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게 대웅의 설명이다. 

   

대웅제약은 2026년까지 DWP216의 1상(안전성 검증)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DWP216은 경구용으로 개발될 예정이어서 더 많은 환자에게 간편하게 투여되고, 나아가 글로벌 항암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대웅제약의 첫 자체 개발 항암 신약”이라며 “그동안 축적한 자가면역 및 섬유증 분야의 신약개발 경험과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월등한 효능의 퍼스트 인 클래스(First-in-Class) 항암제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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