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 전경

인하대병원이 산부인과 중증질환 분야에서 로봇수술 300례를 성공적으로 달성하며 국내 로봇수술 선도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자궁내막증, 자궁내막암, 자궁경부암, 거대 근종, 거대 난소낭종 등 고난도 질환을 안정적으로 수행하며 첨단 의료 기술의 활용 가능성을 증명했다.

특히, 최근 달성한 300례 중 230례 이상이 2023년 1월 이후의 실적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인하대병원이 보유한 최첨단 로봇수술기 다빈치 Xi와 다빈치 SP를 활용한 환자 맞춤형 수술 전략 덕분이다. 2022년 인천 최초로 도입된 다빈치 SP는 단일공 수술을 통해 최소한의 절개로 신체 깊숙한 부위까지 접근할 수 있으며, 출혈과 통증을 최소화해 빠른 회복을 가능하게 한다.

추성필, 선기은 교수로 이루어진 연구팀은 다빈치 SP를 이용한 무흉터 수술로 심미적 효과와 환자 만족도를 극대화하고 있다. 이 같은 기술은 기존 개복 수술이나 복강경 수술보다 정교해 치료 과정은 물론 이후 환자의 삶의 질까지 개선시켜 주목받고 있다.

추성필 로봇수술센터 부센터장(산부인과 교수)은 “이번 성과는 인하대병원의 환자 중심 첨단 의료의 결실”이라며, 중증질환 치료 사각지대 해소와 지역 의료체계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대병원 전경

경북대병원이 고난도 국가 보건의료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한국형 ARPA-H 프로젝트의 필수의료 분야에서 주관 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됐다.연구 기간은 2024년 11월부터 2029년 4월까지 약 4년 6개월이며, 총 165억 원의 연구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멀티모달 AI 기반 지역완결형 스마트 응급환자 분류 및 최적 이송 시스템 개발’이라는 주제로, 응급의료 서비스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첨단 기술을 연구한다.

이번 연구는 경북대병원이 지역 기업인 위니텍과 빔웍스, 대구 지역의 5개 대형병원 및 13개 응급의료기관, 대구소방본부와 협력해 수행한다. 이를 통해 응급환자 분류와 이송 체계의 고도화를 목표로, AI 기반 플랫폼 개발 및 대규모 실증 연구를 진행한다.

특히 이 연구는 골든타임 확보와 응급환자 생존율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대구를 필수의료 혁신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게 할 전망이다. AI 기술을 활용한 이송 시스템은 응급 상황에서의 빠르고 정확한 환자 분류와 이송을 가능하게 하며, 지역 내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의료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도모한다.

양동헌 경북대병원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 의료 수준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국가적 의료 혁신을 이루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지역 완결형 필수의료 모델 구축을 통해 대구를 국가 의료 혁신의 허브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인천광역시 응급의료지원단 개소식

인천 지역 응급의료 체계 강화를 위한 인천광역시 응급의료지원단이 인천 구월동 인천YWCA빌딩에 새롭게 문을 열고 공식 운영을 시작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12월 3일 지원단 개소식을 열어 지역 응급의료 컨트롤타워의 출범을 알렸다.

양혁준 가천대 길병원 응급의학과 교수가 단장으로 임명된 응급의료지원단은 인천권역 응급의료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맞춤형 이송 지침 개발, 병원 간 협력 강화, 응급의료 자원 조사 및 데이터 시각화, 응급의료 정책 개발과 지원을 담당한다.

더불어 시민 응급처치 교육과 의료 홍보사업을 통해 응급의료서비스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시민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응급의료지원단은 지역 의료기관, 소방서, 보건소 등과 협력해 응급의료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응급상황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데이터 기반의 정책 제안을 통해 인천 지역 응급의료 수준을 높이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민들에게 더욱 신뢰받는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하며 지역 사회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