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로고

Top
기사 메일전송
35세 미만 젊은 성인 지방간 환자, 근육량 증가하면 지방간 1.78배 호전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4-12-02 13:00:13
기사수정
  • 송도선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팀 연구 … 근육량이 지방간 관리 지표 가능

35세 미만 젊은 성인에서 사지 근육량의 증가가 대사이상지방간질환의 중증도를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사이상지방간질환(metabolic dysfunction-associated steatotic liver disease, MASLD, 옛 비알코올성지방간(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 NAFLD)과 동의어)은 전세계적으로 유병률이 40%에 달하며, 특히 지방간을 가진 젊은 성인은 간경화와 간암의 발병 및 사망률이 훨씬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기존의 지방간 개선 연구는 대부분 중년 이상 성인 대상으로 이뤄져, 젊은 성인에서 지방간 호전을 위한 연구는 미비한 실정이다.

  송도선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왼쪽), 이재준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임상강사

송도선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교신저자)·이재준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임상강사(제1저자) 연구팀은 2022년 6월부터 2024년 2월까지 35세 미만의 젊은 성인 환자 910명을 대상으로 다주파 생체전기저항 분석(InBody 620)을 통해 사지근육량을 측정하고 이를 각각 체지방, 체질량, 체중 대비 비율로 산출하여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진행과의 관계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지방간이 없는 성인에 비해 지방간이 동반된 성인의 근육량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간이 중증일수록 근육량이 감소해 젊은 성인에서 사지 근육량이 지방간의 중증도와 연관 있음을 밝혀냈다. 

   

또 107명의 환자를 추적 관찰한 사지근육량의 변화에 따른 지방간 호전 및 악화 여부 분석 결과, 체중 대비 사지근육량 비율이 증가한 그룹이 감소한 그룹에 비해 두 배 이상의 환자에서 지방간 호전을 보였으며, 체중 증감량 여부를 보정한 분석에서 사지근육량 증가가 1.78배(45.1% 호전 vs 19.4% 호전) 지방간 호전을 유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준 임상강사는 “최근 젊은 연령대에서 지방간 유병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젊은 성인의 지방간 관리는 사회적·경제적 관점에서도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체중 감량뿐 아니라 사지 근육의 증량도 젊은 성인의 지방간 호전에 주요한 목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점에서 의의가 깊다”고 말했다.

   

송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로 사지근육량이 지방간질환 관리의 중요한 지표로 활용되길 기대한다”며 “더 넓은 연령층에서 사지근육량과 지방간의 연관관계에 대한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논문은 아시아태평양간학회(APASL, Asian Pacific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the Liver) 공식 학술지 ‘국제간장학’(Hepatology International, IF=5.9) 온라인에 게재됐다. 

1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동아에스티
정관장몰
차병원
탁센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동국제약
인하대병원
중앙대의료원
아주대병원
애브비
화이자
부광약품
한국다케다제약
동아ST
신풍제약주식회사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
휴온스
하루 동안 이 창을 다시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