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로고

Top
기사 메일전송
글로벌뉴스
2022년 전세계 당뇨병 성인 환자 8억2800만명 … 최다 ‘인도’, 한국은 600만명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4-11-26 15:11:30
기사수정
  • 32년간 2억명 증가 … 2022년 유병률 여성 13.9%, 남성 14·3%
  • 당뇨병 연령 표준화 유병률 가장 큰 증가지역은 동남아시아(말레이시아)

2022년 전 세계 18세 이상 성인의 당뇨병 유병률이 10%를, 당뇨병 인구가 8억명을 훌쩍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당뇨병 환자는 인구 대국인 인도와 중국만 해도 3억5000만명을 넘었다. 한국도 6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전세계 보건과학자 네트워크인 NCD위험요소협력(NCD Risk Factor Collaboration)이 18세 이상 참가자 1억4100만명을 대상으로 한 1108개 인구 대표 연구 데이터를 사용해 1990년부터 2022년까지 200개 국가 및 지역의 당뇨병 유병률 및 치료 추이를 추정한 연구결과가 지난 23일 세계적 의학저널 ‘란셋’에 게재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 세계 연령표준화 당뇨병 유병률은 여성이 13.9%, 남성이 14·3%였다. 2022년 약 8억 2800만명이 당뇨병 환자로, 1990년에 비해 6억3000만명이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인도(2억1200만명), 중국(1억4800만명) 순으로 당뇨병 환자가 많았고, 미국(4200만명), 파키스탄(3600만명), 인도네시아(2500만명), 브라질(2200만명)이 뒤를 이었다. 한국도 600만명이 당뇨병 환자로 추산됐다.

   

연구 결과 1990년부터 2022년까지 당뇨병 연령 표준화 유병률 가장 큰 증가세를 보인 지역은 동남아시아(대표적 사례 말레이시아), 남아시아(파키스탄), 중동 및 북아프리카(이집트), 라틴아메리카 및 카리브해(자메이카, 트리니다드 토바고, 코스타리카) 같은 저소득 및 중간소득 국가에서 발생했다. 이들 국가는 식품 및 식량 조달이 용이한데다가 서구의 영향으로 패스트푸드 섭취량도 동반해서 늘어나 당뇨병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2년 당뇨병 앓고 있는 30세 이상 성인 4억4500만명 치료 안 받아 … 1990년의 3.5배

   

2022년 기준 세계에서 가장 낮은 당뇨병 유병률은 남녀 모두 서유럽과 동아프리카였다. 2022년 당뇨병을 앓고 있는 30세 이상 성인 4억4500만명(59%)이 치료를 받지 않았다. 이 숫자는 1990년의 3.5배에 달한다.

   

치료 시행 여부에서 가장 큰 개선을 이룬 국가는 중부 및 서부 유럽과 라틴 아메리카(멕시코, 콜롬비아, 칠레, 코스타리카), 캐나다, 한국, 러시아, 세이셸, 요르단 등 일부 국가였다. 대부분 국가에서, 특히 저소득 및 중간소득 국가에서는 당뇨병 치료가 전혀 증가하지 않았거나 유병률 증가에 비해 충분한 치료율 증가가 뒤따르지 않았다. 

   

1990년 이래 당뇨병 유병률이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은 저소득 및 중간소득 국가인 반면 고소득 및 산업화 국가와 일부 신흥경제국, 특히 라틴아메리카에서 치료 개선이 가장 컸다. 이런 추세는 당뇨병 유병률과 치료에 있어 전 세계적인 격차를 확대시켰다.

   

당뇨병 중요한 위험 요인인 비만은 지난 수십 년 동안 대부분의 국가에서 증가했으며, 저소득 및 중간 소득 국가에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행히도 당뇨병에 효과적인 여러 약물(메트포르민 등)은 현재 특허가 만료돼 대부분 국가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투여할 수 있게 됐다. 신흥경제국을 중심으로 당뇨병을 관리하기 위해 식이요법 및 생활습관 개선, 약물치료가 병용되고 있어 전반적인 치료율은 점진적으로 나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NCD위험요소협력은 “ 이전 많은 연구는 단일 국가 또는 단일 지역에서 성인 당뇨병 유병률과 치료를 보고했고, 이들 중 다수는 당뇨병 유병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스페인, 프랑스, 스위스, 독일, 스웨덴, 일본, 대만에서 실시된 연구에서는 한쪽 또는 양쪽 성별 유병률이 일정하거나 감소하는 추세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연구는 1990년부터 2022년까지 당뇨병 유병률 및 치료 추세에 대한 글로벌 추정치를 제시하고 있다”며 "이 연구는 모든 국가를 포괄하는 당뇨병 유병률과 치료 현황 추세에 대한 최초 글로벌 분석결과로 연구진은 혈당 바이오마커 측정 및 당뇨병 치료 여부에 대한 데이터가 포함된 수백 건의 인구 대표 연구를 재분석하고 통합했다”고 강조했다. 

1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동화약품
한국얀센(존슨앤드존슨)
동국제약
정관장몰
탁센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인하대병원
중앙대의료원
아주대병원
애브비
화이자
부광약품
동아ST
신풍제약주식회사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