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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모야모야병 한쪽 뇌 수술 후 반대편 뇌의 악화 위험성 및 예측요인 규명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4-11-26 13:3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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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자 174명 추적 관찰…32.8%가 반대편 뇌질환 악화
  • BMI 25 이상인 환자는 12.1%로, BMI 25 미만인 환자보다 연간 진행률 약 3배 높아

방재승(왼쪽), 이시운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

방재승, 이시운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팀은 양측 모야모야병 환자 중 한쪽 뇌만 뇌혈관수술을 받은 후, 반대쪽 뇌의 병이 악화될 가능성과 이를 예측할 수 있는 요인을 밝혀낸 연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모야모야병은 뇌혈관이 좁아져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게 돼 뇌졸중이나 뇌출혈 같은 심각한 뇌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이 병은 일반적으로 양쪽 뇌에서 발생하며, 수술을 통해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뇌혈관문합수술이 치료에 사용된다.


연구팀은 2003~2022년에 이 병원에서 양측 모야모야병 환자 174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수술을 받지 않은 반대쪽 뇌의 병이 32.8%의 환자에서 악화돼 추가 수술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특히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인 환자들이 더 높은 확률로 병이 악화되는 경향이 있음을 발견했다. BMI가 25 이상인 환자는 연간 12.1%가 악화되는 반면, BMI가 25 미만인 환자는 4.0%만이 악화됐다.


이 결과는 체중 관리가 모야모야병의 진행을 억제하는 중요한 요소임을 시사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가 모야모야병의 진행을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를 제공하며, 이를 바탕으로 고위험군 환자에게 장기적 맞춤형 관리가 필요하고 예방적 접근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신경외과 분야 학술지인 'Journal of Neurosurgery'(IF=3.5)에 게재됐다. 


방재승 교수는 "이 연구는 양측 모야모야병 환자들의 반대쪽 뇌 진행을 예측할 수 있는 요인을 제시한 첫 번째 연구"라며 "이를 바탕으로 개선된 치료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운 교수는 "모야모야병 악화 가능성을 과학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점에 의미를 두며, 연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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