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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 젊은 유방암 환자 HER2 단백질 활성화 수준으로 예후 예측 입증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4-11-20 11: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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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백유전체학 분석 기반 5가지 유형 분류 … ‘HER2 PG’ 개념 새롭게 정립
  • HER2 단백 세린 1054의 인산화 상태가 표적치료제 반응 예측의 중요 단서

박종배 국립암센터 암단백유전체연구사업단장, 정소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암의생명과학과 교수, 윤경아 건국대 수의학과 교수팀은 ‘단백유전체학 분석을 통해 젊은 유방암 환자의 예후 관련성’을 규명하는 연구를 진행, 연구결과를 생화학분자생물학회 공식 학술지인 ‘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IF 9.5) 11월 1일자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국립암센터 암단백유전체연구사업단과 미국국립암연구소(NCI)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연구팀은 40세 이하 젊은 유방암 환자 126명의 치료 전 종양조직에서 유전체, 전사체, 단백체 데이터와 임상적 특징을 함께 분석해 예후 관련 마커를 발굴했다.

   

기존에 유방암은 여성호르몬 수용체(ER), 프로게스테론 수용체(PR), 인간 상피 성장인자 수용체 2형(HER2)의 발현에 따라 분류됐다. ER과 PR은 호르몬 수용체로, 이들의 발현 여부에 따라 호르몬 요법의 적용 여부가 결정된다. HER2는 유방암 세포의 성장과 증식에 관여하는 단백질로, 표적치료제 선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단백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젊은 유방암 환자를 5개의 분자 아형으로 구분, 환자의 임상 및 생물학적 특징을 보다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지표를 마련했다.

   

특히 HER2 유전자의 증폭뿐만 아니라 HER2 단백질의 활성화 수준까지 반영하는 ‘HER2 프로테오게노믹(HER2 PG) 상태’를 새롭게 정의했다. HER2 단백질의 세린(Serine) 1054 위치에서의 인산화 상태가 예후와 치료 반응성 예측에 중요한 지표임도 확인했다. 이러한 결과는 동아시아 여성에서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HER2 양성 유방암의 정밀치료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연구팀은 또 20개 단백질을 기반으로 상동 재조합 결핍(HRD) 상태를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지표를 제시했다. 이 지표는 유전자 기반 검사에서 누락될 수 있는 HRD 양성 환자를 추가로 예측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표적치료의 접근성을 확대하고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소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암의생명과학과 교수

이번 연구의 1저자인 정소연 교수는 “젊은 유방암 환자는 예후가 나쁜 것으로 보고돼 특화된 치료 전략이 필요하다”며 “이번 연구에서 발굴된 예후 예측 마커들이 향후 진단 및 치료에 활용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윤경아 교수는 “단백유전체학 분석을 통해 세부 그룹을 분류함으로써 임상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지수를 도출해 최적의 환자맞춤형 치료 전략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종배 단장은 “이번 성과는 미국국립암연구소와의 긴밀한 연구협력의 성과”라며 “양 기관 간 협력을 통해 난치성 암 극복을 위한 맞춤형 치료 실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의 ‘한국을 빛낸 사람들’(한빛사)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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