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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세동 합병증 ‘뇌졸중’ 예방에는 ‘흉강경 클립폐색술’이 더 효과적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4-07-25 18:4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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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술 효과 기준 ‘좌심방이 폐쇄율’ … 기존 절제술 95.6% vs 클립폐색술 83%

심방세동의 치명적 합병증인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한 치료법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 정동섭·임석경 삼성서울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 김주현 건강의학본부 교수, 김성목 영상의학과 교수팀은 ‘좌심방이’를 절제하는 기존 방법 대신 흉강경을 통해 클립을 이용해 좌심방이 입구를 막는 좌심방이폐색술이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를 25일 소개했다.

   

좌심방이는 좌심방 옆에 붙어 있는 귀처럼 생긴 조직을 말한다. 심방세동 환자에서 흔히 혈전이 생기는 곳으로, 잘라내더라도 심장 기능에 특별한 영향을 주지 않는다.

   

심방세동 환자는 일반인보다 뇌졸중 발생 위험이 5배나 높고, 심방세동 환자의 색전성 뇌졸중의 90%이상이 좌심방이에서 비롯된다.

   

연궅님은 2012년 2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흉강경으로 부정맥 수술 치료받은 환자 305명을 대상으로 좌심방이 제거 방법에 따른 차이를 분석했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56.8세로, 두 집단 간 차이가 없도록 성향 점수를 보정해 206명은 기존처럼 좌심방이를 잘라내는 수술을 받았고, 나머지 90명은 좌심방이 입구를 클립으로 막는 폐색술을 시행했다.

   

연구 결과, 심방세동 환자에서 뇌졸중의 위험성 감소에 수술인 좌심방이 절제술보다 클립을 이용한 흉강경하 좌심방이폐색술이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두 집단 모두 수술 후 30일 이내 사망은 없었고, 좌심방이 수술의 성공 기준으로 삼는 폐쇄율은 클립 폐색술이 95.6%로 기존 절제술(83%)보다 우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좌심방이의 잔존 조직 길이는 폐색술을 한 경우 2.9mm로, 절제술 5.3mm 보다 훨씬 짧았다고 연구팀은 보고했다.

   

좌심방이 절제술의 경우 심장의 일부를 직접 잘라내기 때문에 출혈의 위험이 있고, 좌심방이 크기가 너무 커진 경우 완전하게 절제하지 못해 잔존 조직이 남는 경우가 있다.

   

정동섭 교수는 “클립을 이용한 흉강경하 좌심방이폐색술이 안전성뿐 아니라 좌심방이 폐쇄 및 좌심방이 조직 제거에 효과적이라는 게 입증됐다”며 “수술로 경우 심장을 직접 잘라내는 부담, 출혈 위험 등이 있었던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걱정을 덜어드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흉부외과학회지’(The Annals of Thoracic Surgery, IF=4.6) 최근호에 실렸다.

   

삼성서울병원은 흉강경부정맥 수술을 2012년 2월부터 850예를 시행했고, 클립을 이용한 좌심방이 폐색술을 통해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부정맥 치료에 힘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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