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노바토(Novato)에 소재한 울트라제닉스파마슈티컬(Ultragenyx Pharmaceutical, 나스닥 RARE)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각) 글리코겐 축적병 Ia형 치료를 위한 아데노연관바이러스벡터(AAV8) 기반 유전자치료제 ‘파리글라스진 브레카파르보벡’(pariglasgene brecaparvovec, 개발코드명 DTX401)의 생물의약품허가신청(BLA)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순차 제출을 마쳤다.

글리코겐(당원) 축적병 Ia형(Glycogen storage disease type Ia, GSDIa)은 글리코겐 및 기타 대사원을 포도당으로 분해, 방출하는 G6Pase(포도당-6 인산분해효소)를 암호화하는 G6PC 유전자의 병원성 변이로 인해 글리코겐이 계속해서 축척되고 저혈당이 유발되는 질환이다. G6Pase 효소 결핍으로 인한 선천성 탄수화물 대사이상 때문에 식사 사이의 공복 시간과 야간에 심각한 저혈당을 유발하며 치명적이다.
현재 치료는 옥수수전분(cornstarch)을 투여하는 요법이다. 혈당 포도당 수치의 갑작스럽고 심각한 저하를 막기 위해 외인성 포도당을 공급한다. 하지만 이런 관리 방식은 환자 및 환자 가족에게 상당한 부담을 안기고 있다. 현재 글리코겐 축적병 Ia형에 승인된 약물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다.
DTX401은 자체 프로모터 조절 하에 G6Pase 효소의 안정적인 발현 및 활성을 유도하도록 설계된 AAV8 유전자 치료제로, 치료된 간세포가 인슐린과 코르티솔을 포함해 혈당 관리를 위한 정상적인 호르몬 신호에 반응할 수 있도록 조절한다. 단회 정맥 주입으로 투여되며 전임상 연구에서 G6Pase 활성을 개선하고 질병 진행의 잘 알려진 바이오마커인 간 글리코겐 수치를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DTX401은 3상 임상시험에서 낮은 저혈당 발생률과 정상혈당 수치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트라제닉스는 5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최대 6년간 추적 관찰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승인신청을 했다. 피험자 무작위 배정, 이중맹검, 위약대조 방식의 ‘GlucoGene’ 3상 임상시험에서 DTX401 치료군은 저혈당 발생률을 낮게 유지하면서 옥수수전분 요법의 하루 섭취량 및 섭취 빈도를 통계적,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감소시켰다. 또 정상혈당 수치 및 공복에 대한 내성이 개선됐다.
이런 임상적 혜택은 전반적 환자인상척도변화(Patients’ Global Impression of Change , PGIC)로 측정된 ‘환자 보고 삶의 질’을 의미 있게 개선한 것으로 이어졌다. DTX401은 내약성이 양호했으며 허용 가능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다.
울트라제닉스는 지난 8월에 FDA로부터 순차심사 자격을 부여받아 비임상 및 임상 모듈을 제출했으며 이번에 화학, 제조, 품질관리 모듈을 제출하면서 신청 패키지를 완료했다.
DTX401은 FDA로부터 소아질환 희귀의약품, 희귀의약품, 패스트트랙, 첨단재생의료치료제(RMAT)로 지정받았다.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도 희귀의약품, PRIME(우선순위 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울트라제닉스의 에릭 크롬베즈(Eric Crombez) 최고의학책임자는 “DTX401의 BLA 순차 제출 완료는 글리코겐 축적병 Ia형의 근본 원인을 직접 표적하는 최초의 치료제를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며 “환자들은 매일 번거로운 식이 및 옥수수전분 요법 관리에도 불구하고 급성 저혈당으로 인한 치명적 위험과 간, 신장, 위장관계, 뼈,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만성 합병증 위험에 직면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