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짐펜트라’(인플릭시맙) 제품 이미지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피하주사 제형 ‘짐펜트라’의 글로벌 임상 3상 사후분석 결과가 국제학술지 Clinical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중등도~중증 크론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LIBERTY-CD 임상을 기반으로 하며, 약효 우월성을 세부적으로 분석해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사후분석은 대장 내시경을 통해 염증 부위를 소장형과 대장형 등으로 나눠 세밀하게 평가했으며, 회장 말단부터 직장에 이르기까지 장기·분절별 치료 반응을 비교했다. 크론병은 염증 위치에 따라 진단 난이도와 합병증 발생 양상이 크게 달라, 치료제의 부위별 효능 차이가 오래전부터 문제로 제기돼 왔다.
연구진은 인플릭시맙 SC 제형을 1년간 유지치료한 환자군에서 염증 부위와 관계없이 위약 대비 일관된 치료 효과가 나타난 것을 확인했다. 이는 기존 일부 치료제에서 관찰된 부위별 반응 차이를 극복하는 결과로 평가되며, 향후 치료 전략 수립에 중요한 근거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짐펜트라는 소장형·대장형 모두에서 진단 후 경과 기간, 약물 내성 여부, 병용요법 여부 등 환자요인이나 치료전략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환자군에서 안정적인 치료 효과를 유지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셀트리온은 “이번 사후분석은 짐펜트라가 염증 위치와 상관없이 균일한 효과를 보이며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넘어설 가능성을 보여준 결과”라며 "치료 편의성과 약효를 기반으로 글로벌 처방 확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뉴메코 보툴리눔톡신 제제 ‘뉴럭스(100단위)’ 제품 이미지
바이오제약기업 메디톡스의 계열사 뉴메코가 엘살바도르 위생규제감독청으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제제 ‘뉴럭스’ 품목허가를 받았다. 메디톡스는 이미 ‘메디톡신(수출명 뉴로녹스)’과 히알루론산 필러 ‘뉴라미스’를 등록하며 현지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왔으며, 이번 허가로 제품 포트폴리오가 확대됐다.
엘살바도르는 경제 성장과 SNS 영향으로 보툴리눔 톡신·필러 등 미용 시술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중남미 신흥 시장이다. 메디톡스는 장기간 구축한 브랜드 신뢰도를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왔으며, 올해 현지 매출도 지난해보다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뉴메코는 ‘뉴럭스’의 성공적 진입을 위해 메디톡스의 현지 영업망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필러 브랜드 ‘뉴라미스’와 연계한 프로모션을 추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시장 내 브랜드 가시성과 접근성을 높이는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품목허가를 통해 뉴메코는 중남미 시장 확대에 한층 속도를 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회사는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를 결합한 마케팅 전략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현지 미용 의료시장에서 점유율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뉴메코 관계자는 “엘살바도르 허가로 ‘뉴럭스’의 중남미 공략이 더욱 탄력받게 됐다”며 “중남미 주요국 진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톡신 브랜드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멀티비타민 오쏘몰 제품 이미지
동아제약은 독일 프리미엄 이중제형 멀티비타민 브랜드 ‘오쏘몰(Orthomol)’의 ‘오쏘몰 이뮨 1일분’을 CU와 GS25에서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편의점 입점은 국내 판매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소비자가 일상에서 오쏘몰 제품을 더 쉽게 접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오쏘몰은 독일에서 30여 년간 축적된 영양학 기반 연구를 바탕으로 액상 제형에서도 영양소 안정성과 흡수율을 확보한 것이 강점이다. 동아제약은 2020년 오쏘몰을 국내에 정식 도입한 이후 시즌 패키지 다양화와 프리미엄 브랜드 협업 등을 이어오며 브랜드 위상을 높여왔다.
이 같은 전략적 활동을 기반으로 오쏘몰은 국내 멀티비타민 전체 유통채널 판매 1위를 기록했고, 프리미엄 멀티비타민 대표 브랜드로 자리를 잡았다. 회사는 이번 편의점 입점을 통해 소비자 접근성을 크게 확대하게 됐다.
새롭게 선보이는 ‘오쏘몰 이뮨’은 면역기능과 기초영양 관리에 초점을 맞춘 제품으로, 18종 영양성분 중 14종을 액상 제형에 담은 고농축 구성이 특징이다. 비타민C와 아연 등 다양한 미량 영양소를 포함해 정상적인 면역 기능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편의점 입점은 오쏘몰 이뮨의 제품력을 일상에서 더욱 쉽게 경험하도록 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소비자 접점을 지속적으로 넓혀 프리미엄 멀티비타민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재인알앤피 연구원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용 데커신 유도체 화합물 연구실에서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홍릉강소특구 입주기업 재인알앤피가 비소세포폐암 예방·치료에 활용 가능한 신규 ‘데커신(Decursin)’ 유도체 화합물의 물질 원천 특허를 등록했다. 천연물 기반 항암신약 개발을 이어온 회사가 합성신약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이번 특허는 천연물 성분 데커신을 구조적으로 개량해 만든 신규 유도체와 관련 화합물군을 포괄하며, 합성 기술과 약학적 조성물 제조 방법까지 폭넓게 보호한다. 특히 EGFR 억제제 게피티니브와 병용 시 비소세포폐암의 예방·치료 효과가 증가하는 것이 확인돼 기술 경쟁력이 강화됐다.
비소세포폐암은 전체 폐암의 약 85%를 차지하며 전 세계 암 사망 원인 1위로 꼽힌다. 내성 문제와 기존 치료제의 한계로 새로운 기전의 항암제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재인알앤피의 데커신 유도체는 종양세포 증식 억제와 항염 작용을 동시에 유도하는 특성이 확인돼 차세대 병용요법 후보물질로 주목받고 있다.
재인알앤피는 이미 천연물 기반 항암신약 관련 IND 4건을 승인받았고 단독·병용 1상도 완료했다. 이번 특허 등록으로 천연물 신약에서 천연물 유래 합성신약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낮은 독성과 다중 표적 작용 등 천연물의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약리 최적화와 대량생산이 가능한 플랫폼을 확보했다.
회사는 이번 특허를 기반으로 한국 식약처를 비롯해 미국·유럽·일본 등 해외 임상 승인 절차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해외 특허 출원과 글로벌 제약사 대상 기술이전 협력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고성규 대표는 “이번 특허는 글로벌 진출 기반을 확보한 중요한 성과”라며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연구개발을 더욱 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