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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오츠카, IgA 신병증 치료제 신약 ‘보이잭트’(시베프렌리맙) FDA 가속승인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11-26 09:2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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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의 APRIL 차단 항체 … 대리평가지표인 단백뇨 감소 효과 입증 … 신장기능 보존효과(사구체여과율 감소 지연) 입증해야 정식승인

일본 오츠카는 ‘보이잭트(Voyxact, 성분명 시베프렌리맙, sibeprenlimab-szsi)가 진행 위험이 있는 원발성 면역글로불린A 신병증(immunoglobulin A nephropathy, IgAN) 성인 환자의 단백뇨 감소를 위한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고 25일(미국 현지시각) 발표했다.

 

보이잭트는 최초이자 유일하게 APRIL(A-PRoliferation-Inducing-Ligand, 증식 유도 리간드)를 차단하는 인간단일클론항체이며 4주마다 피하주사로 자가 투여한다. APRIL은 IgAN 발병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병원성 갈락토스 결핍 IgA1(galactose-deficient IgA1, Gd-IgA1) 생성을 촉진해 IgAN 진행을 시작 및 지속시키는 주요 요인이다. APRIL 억제는 IgAN 발병에 관여하는 혈청 Gd-IgA1 수치를 감소시킨다.

 

이번 가속승인은 3상 ‘VISIONARY’ 임상시험의 중간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이 연구는 표준치료(SGLT2 억제제 병용 여부와 관계없이 최대내성용량 ACE 억제제 그리고/또는 ARB)를 받는 IgAN 성인 환자 510명을 대상으로 4주 1회 시베프렌리맙 400mg 피하주사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 중이다.

 

중간 분석 결과 보이잭트는 치료 9개월 시점에 단백뇨를 위약 대비 유의하게 51%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보이잭트 투여군 50% 감소, 위약군 2% 증가). 단백뇨는 신부전 진행 지연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대리 표지자이며, IgAN 임상시험에서 가속승인을 뒷받침하는 대리 평가지표로 사용돼 왔다.

 

보이잭트가 IgAN 환자에서 장기적으로 신기능 저하를 지연시키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 적응증에 대한 지속적인 승인은 확증 임상시험에서 신기능 저하 지연이라는 임상적 혜택의 검증 및 설명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보이잭트는 VISIONARY 임상에서 24개월 시점에 추정 사구체여과율(eGFR) 감소로 측정되는 질병 진행을 지연시킬 수 있는지 계속 평가되고 있다. 추정 사구체여과율 데이터는 내년 초에 도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FDA 정식승인을 뒷받침할 수 있다.

 

임상시험에서 가장 흔하게 보고된 이상반응은 감염, 주사부위반응이었다. 대부분의 이상반응은 경증 또는 중등도 수준이었고 치료 일시 중단 또는 영구 중단 없이 해결됐다.

 

미국 앨라배마대 버밍햄캠퍼스 다나 리즈크(Dana Rizk) 신장내과 교수는 “보이잭트는 질병 진행 위험이 있는 원발성 IgAN 성인 환자의 APRIL 활성을 차단하는 최초의 치료제”라며 “IgAN 환자의 예후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보이잭트의 잠재력에 고무돼 있다”고 말했다.

 

오츠카 최고의학책임자 겸 부사장 존 크라우스(John Kraus) 박사는 “보이잭트는 IgAN 환자들이 이 복잡한 질환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주는 새로운 표적치료법”라며 “표적 작용 기전과 강력한 효능, 안전성 프로파일을 갖추고 있고 4주마다 1회 투여할 수 있어 환자들에게 새 치료 옵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일본 오츠카제약 로고

IgAN은 버거씨병(Berger’s disease)이라고도 하며, 면역글로불린 A라는 항체가 신장에 축적되어 염증을 일으키고 조직을 손상시키며 혈액과 단백질을 소변으로 누출시킨다. 

 

보이잭트는 노바티스의 경구약인 ‘파발타’(Fabhalta, 성분명 입타코판, iptacopan)과 경쟁할 전망이다. 파발타는 B인자 억제를 통해 보체 시스템의 대체 경로를 차단하는 기전의 약물로 최초의 경구 복용 발작성 야간혈색소뇨증(PNH)치료제로서 2023년 12월 6일 FDA 허가를 호기득했다. 이어 2024년 8월 8일 IgA신병증에 대해 적응증을 추가 확보했다.

 

이밖에 경구약으로 트래비어테라퓨틱스의 이중 엔도텔린-안지오텐신 수용체 길항제(DEARA) 계열인 ‘필스파리’(Filspari 성분명 스파르센탄 sparsentan)와 칼리디타스테라퓨틱스(Caliditas Therapeutics)의 스테로이드의 일종인 ‘타페요’(Tarpeyo, 성분명 부데소나이드, budesonide, 약물이 위장이 아닌 회장에서 방출되도록 설계)가 있다. 파발타는 일반적으로 하루 두 번 복용하는 반면, 다른 경구용 약물은 하루 한 번 복용한다.

 

또 다른 경쟁약으로 베라테라퓨틱스(Vera Therapeutics)의 효과적인 신약후보물질인 아티시셉트(atacicept)가 있다. 이 약은 36주차에 환자의 소변에서 단백질 수치(단백뇨)를 46% 감소시켰다. 현재 미국에서 혁신치료제로 지정돼 가속승인 경로로 심사 중이다. 아타시셉트는 B 림프구 자극제( B-lymphocyte stimulator, BLyS) 및 APRIL 사이토카인에 결합하여 이를 중화시켜 B세포 생존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작용한다. APRIL 사이토카인은 B세포의 성숙과 생존에 필수적이며, 아타시셉트는 이를 차단함으로써 자가면역질환에서 자가항체 생성을 감소시킨다. 이 과정은 성숙 B세포와 형질세포를 선택적으로 손상시키는 반면, 초기 B세포 전구세포와 기억 B세포에는 영향을 덜 미친다. 

 

이에 비해 오츠카의 보이잭트는 9개월간(36주)의 치료 후 환자의 소변 내 단백질 수치를 51.2% 감소시켰다. 보이잭트가 다소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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