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 중앙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강현 중앙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가 스탠퍼드대와 엘스비어가 발표하는 ‘세계 상위 2% 연구자(World’s Top 2% Scientists)’에 2022년 첫 선정 이후 4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이 선정은 Scopus에 등록된 약 6,600만 명 연구자 가운데 논문 수, 인용 수, H-index, 공동저자 보정 인용지수, 저자 기여도 등을 반영한 Composite Citation Index로 상위 2% 연구자를 가려낸 결과다.

강 교수는 2024년 단일 연도 기준 대한민국 전체 19위, 임상의사(MD) 부문 1위, 마취통증의학 분야 10위로 전 세계 상위 0.02% 연구 영향력을 인정받았다. 경력 전체 기준에서도 전 세계 43,154위, 마취통증의학 분야 151위에 올라 장기간 축적해 온 학문적 성과가 높이 평가됐다.

또한 AI 기반 학술 분석 플랫폼 ScholarGPS에서도 강 교수는 마취통증의학 분야 전 생애 평가 세계 644위, 최근 5년 평가 세계 32위로 상위 0.04%에 해당하는 최상위 연구자로 선정됐다. ScholarGPS는 연구 생산성, 인용 영향력, 협업 네트워크, 연구 주제 다양성을 다층적으로 분석해 연구자의 역량을 평가하는 시스템이다.

현재까지 국내외 학술지에 30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한 강현 교수는 “국제적으로 논문의 학술적 가치와 임상적 영향력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학계에서 폭과 깊이를 갖춘 연구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제5회 암젠한림생명공학상 최종 수상자 및 주요 참석자 기념사진. 유상열 한국과학기술한림원 포상위원장, 김성진 총괄부원장, 정진호 원장, 부성호 박사, 김상우 교수, 오형철 박사, 암젠코리아 신수희 대표 (왼쪽부터)

암젠코리아와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지난 21일 한림원 회관에서 ‘제5회 암젠한림생명공학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생명과학 및 생명공학 분야에서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이룬 젊은 연구자 3인을 시상했다. 이 상은 국내 유망 과학자 발굴과 연구 환경 조성을 위해 공동 제정됐으며, 올해 수상자들에게 총 6천만 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됐다.

‘차세대 과학자’ 부문 수상자인 김상우 교수(연세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는 유전체 데이터 분석 원천 기술 개발과 암·뇌신경질환 관련 돌연변이 확인 연구로 생명정보학 분야의 선도적 연구자로 평가받았다

 ‘박사후연구원’ 부문에서는 부성호 박사(KAIST AI-혁신신약연구단)가 원형 RNA가 표적 논센스 돌연변이 매개 mRNA 분해를 유도하는 기전(circNMD)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며 RNA 기반 질환 치료 연구의 새 방향을 제시했다.

오형철 박사(연세대 약리학교실)는 단일 염기 변이를 대량 유도하고 탐지하는 ‘PEER-seq’ 크리스퍼 스크리닝 기법을 개발해 암과 신경퇴행성 질환 돌연변이 기능 규명을 통한 정밀의학 연구 발전에 기여했다.

신수희 암젠코리아 대표는 “이번 수상자들의 성과는 국내 생명과학의 잠재력과 혁신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젊은 연구자들이 세계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연구 생태계 조성과 인재 육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진호 한림원장은 “기초과학 발전은 젊은 연구자들의 탐구와 집념에서 비롯된다”며, “올해 수상자들의 성과가 생명과학 연구의 학문적 저변 확대와 인류 건강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호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성형외과 교수 수상사진 (오른쪽)

박준호 서울대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성형외과 교수가 최근 이집트 홍해에서 열린 국제 미용·재생의학 학술대회 ‘The Grand Fest 2025’에서 식물 유래 엑소좀 스킨 부스터(Exome®)를 활용한 흉터 및 피부 미용 개선 연구로 ‘최우수 발표(Grand Award)’에 선정되며 학술적 우수성을 입증했다.

박 교수 연구팀은 식물 유래 엑소좀이 지닌 항염 및 조직재생 특성을 활용해 만성 흉터의 섬유화 감소, 콜라겐 재배열을 통한 흉터 리모델링, 피부 탄력·주름·톤 개선 등 전반적 피부 재생 효과를 체계적으로 분석했다. 연구 결과는 중동·유럽·아프리카 지역 연구진의 높은 관심을 끌며 엑소좀 기반 재생의학 연구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근거로 평가됐다.

박 교수는 특히 엑소좀이 섬유아세포 재생 활성 촉진과 염증 반응 조절, 과도한 섬유화 억제를 동시에 유도해 상처 치유 과정을 정상화하고 최종적으로 흉터 형성을 최소화할 수 있음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가 엑소좀 스킨 부스터의 임상적 효능을 과학적으로 규명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식물 유래 엑소좀이 흉터 치료뿐 아니라 미용 분야에서도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K-뷰티와 국내 의료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재생의학 분야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용구 고려대 안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와 대표 저서 Anxiety Disorders (왼쪽부터)

김용구 고려대 안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최근 대한불안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추대됐다. 임기는 2026년 1월부터 1년간이다.

대한불안의학회는 강박장애, 불안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등 다양한 불안 관련 질환 연구와 치료 전략 개발을 선도해 온 국내 주요 학술단체로, 지난 20여 년간 정신의학 분야 발전에 기여해 왔다.

1987년 고려대 의대를 졸업한 김 교수는 정신질환의 생물학적 지표 탐색과 임상 적용, 자살 행동 관련 생물학·유전적 예측 인자 연구, 우울증 병태생리 기전 및 사이토카인 가설 검증 등 다수의 연구 업적을 보유하고 있다.

2022년부터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올해 글로벌 학술출판사 엘스비어와 스탠퍼드대가 선정하는 ‘세계 최상위 2% 과학자’에 5년 연속 선정돼 국제적 연구 역량도 인정받았다. 김 교수는 독일 스프링거 출판사 등을 통해 ,  등의 영문 단행본을 출간했으며, 현재 2026년 말 출간을 목표로  개정판을 준비하는 등 국내외 정신의학 발전을 이끄는 대표 전문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 교수는 “불안과 공포가 만연한 현대 사회에서 대한불안의학회가 최고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민 정신건강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학회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우진 순천향대 서울병원 성형외과 교수(왼쪽)션

송우진 순천향대 교수, 대한성형외과학회 ‘Young Professor Award’ 수상 … 유방보형물 구형구축 예방 바이오소재 플랫폼 제시

송우진 순천향대 서울병원 성형외과 교수가 지난 7일~9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2025년 대한성형외과학회 학술대회(PRS KOREA 2025)에서 ‘Young Professor Award’를 수상했다.

이 상은 매년 11월 대한성형외과학회가 연구주제, 학문적 기여도, 발표 완성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한 성과를 달성한 젊은 교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송 교수는 ‘유방 보형물 수술 후 구형 구축 예방을 위한 오메가-3 및 몬테루카스트 나트륨 캡슐화 전기방사 폴리카프로락톤 섬유’(Electrospun polycaprolactone fibers encapsulating omega-3 and montelukast sodium to prevent capsular contracture in breast implant surgery) 연구를 ‘International Journal of Pharmaceutics’(IF=5.7)에 올해 6월 발표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송 교수는 오메가-3 및 몬테루카스트를 탑재한 전기방사 폴리카프로락톤(PCL) 섬유 기반 약물전달시스템(DDS)을 활용해 유방보형물 수술 후 발생하는 구형구축을 예방하는 새로운 바이오소재 플랫폼을 제시했다.

송 교수는 “구형구축 예방 기술, 로봇 유방재건, 빅데이터 기반 임상연구 등 미래 성형외과 분야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안철우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안철우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 ‘하루 15분 호르몬 혁명’ 출간 … 5대 핵심호르몬 불균형 점검

안철우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가 생활 습관을 통한 호르몬 관리법을 담은 신간 『하루 15분 호르몬 혁명』을 출간했다.

안 교수는 노화의 주요 원인을 호르몬 변화에서 찾으며, 하루 15분만 투자해도 체력, 감정, 기억력, 면역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강조한다. 바쁜 현대인도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호르몬 균형 회복 루틴을 제시하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책은 노화를 ‘생체 기능의 단순 쇠퇴가 아닌 호르몬 변화 과정’으로 보고, 40대 이후 감소하는 성호르몬, 성장호르몬, 멜라토닌 등을 노화를 가속하는 핵심 요인으로 분석한다. 독자가 스스로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자가 진단표를 통해 멜라토닌, 성장호르몬, 세로토닌, 옥시토신, 인슐린 등 5가지 핵심 호르몬의 부족 여부를 확인하고, 이에 맞춘 맞춤형 실천법인 ‘호르몬 레시피’를 제시한다.

총 5장으로 구성된 책에서는 △가속노화를 일으키는 미병과 3대 위험 질환 및 호르몬 관리 전략 △젊음을 되찾는 9가지 호르몬 레시피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과 알츠하이머, 에스트로겐과 치매 예방 △체중 관리와 항노화 식단 △중년 이후 갱년기 건강 관리 및 순환·통증 완화 루틴 등 개인별 맞춤 가이드를 담았다. 또한, 진료실에서 만난 실제 사례를 통해 아침 햇살 명상으로 불면증을 극복하거나 음악과 포옹으로 갱년기 우울을 극복한 사례 등 호르몬 균형 회복이 삶에 미친 변화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안 교수는 “호르몬의 과학적 비밀이 밝혀지면서 노화는 이제 조절 가능한 영역에 들어섰다”며 “이번 신간이 노화 속도를 늦추고 활력 있는 일상을 찾고자 하는 현대인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는 안내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