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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아밀린 작용제 엘로랄린타이드(eloralintide), 체중 최대 20% 감소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11-07 08:33:57
  • 수정 2025-11-08 02:3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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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상 결과 긍정적 … 내달에 3상 착수 계획 … 인크레틴 치료제의 대체‧보완 옵션 기대

릴리는 주 1회 투여하는 선택적 아밀린 수용체 작용제 엘로랄린타이드(eloralintide, 개발코드명 LY3841136)가 2상 임상시험에서 체중을 최대 20%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 임상은 제2형 당뇨병이 없는 성인 비만 환자 또는 한 가지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질환이 있는 성인 과체중 환자 26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엘로랄린타이드의 모든 치료군(1mg, 3mg, 6mg, 9mg)은 48주 차에 1차 평가지표를 충족했다. 효능 추정치 분석 기준 평균 체중 감소율이 9.5%(10.2 kg)에서 최대 20.1%(21.3 kg)로 위약군(0.4%) 대비 우수한 체중 감량을 보였다. 엘로랄린타이드의 2상 임상 결과(1차 평가지표인 체중감소율, 릴리 홈페이지)

엘로랄린타이드의 모든 용량은 체중 및 체질량지수(BMI) 감소라는 2차 평가지표에서 위약 대비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또 허리둘레, 혈압, 혈중 지질, 혈당 조절, 염증지표 등 심장대사 위험인자들의 개선과 연관이 있었다.

 

가장 흔하게 보고된 이상반응은 경증~중등도의 위장관 증상과 피로였고, 고용량 투여군에서 더 빈번하게 관찰됐다. 이상반응 발생률은 용량 증량을 천천히 진행했을 때 더 낮았고 1mg 및 3mg 투여군에서는 위약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이 임상시험 결과는 2025 미국비만학회 학술회의(ObesityWeek 2025)에서 발표됐으며 의학 학술지 ‘The Lancet’에 게재됐다.

 

릴리는 다음 달에 엘로랄린타이드를 비만 치료를 위한 단독요법으로 평가하는 3상 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아울러 GLP-1 수용체 작용제 같은 인크레틴 요법을 보완하는 치료제로서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도 평가하고 있다. 현재 엘로랄린타이드를 ‘제2형 당뇨병이 있는’ 성인 비만 환자 또는 과체중 환자의 체중 관리를 위한 단독요법 또는 ‘티어제파타이드’(제품명 마운자로)와의 병용요법으로 평가하는 2상 시험이 진행 중이다.

 

릴리 심혈관대사건강 총괄 케네스 커스터(Kenneth Custer) 부사장은 “이번 데이터는 선택적 아밀린 수용체 작용제 엘로랄린타이드가 강력한 효능과 향상된 내약성을 제공할 잠재력이 있으며 인크레틴 치료제의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엘로랄린타이드가 더 높은 수준의 효능이 필요한 환자들을 위한 보완적인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며 “2상에서 얻은 고무적인 결과를 바탕으로 연말에 3상에 등록할 환자 모집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밀린 작용제(amylin agonist)는 인슐린과 함께 분비되는 천연호르몬인 아밀린을 모방한 약물이다. 위 배출 지연, 글루카곤 분비 감소, 식욕 억제를 통해 혈당 조절을 개선하여 제1형 및 제2형 당뇨병을 관리하는 데 사용된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유일한 아밀린 작용제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전액 출자 자회사인 아밀린파마슈티컬스(Amylin Pharmaceuticals)의 ‘심린’(Symlin 성분명 프람린타이드 pramlintide, 2005년 3월 16일 승인)으로 인슐린을 투여하는 환자의 1형 및 2형 당뇨병 보조치료제로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엘로랄린타이드처럼 비만 치료제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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