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 전경
인하대병원이 개원 30주년을 맞아 미래형 병원 공간 혁신 프로젝트 ‘미래를 여는 공간: 인하 비전 30+(미래인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병원은 지난 30년간 의료의 질적 성장과 환자 중심 진료체계 확립에 집중해 왔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사회의 건강을 책임지는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11월부터 약 3년간 진행되며 총 900억 원이 투입된다.
‘미래인 프로젝트’는 지난해 정석인하학원이 본관 인근 부지를 확보하면서 구체화됐다. 인하대병원은 이를 기반으로 격리중환자실, 수술실, 심혈관촬영실 등 중증환자 진료 기능을 강화하고, 본관 후면 증축과 병동 현대화 리모델링을 통해 공간 효율을 극대화한다. 또 의과대학 신축을 통해 연구 및 교육 기능을 강화하고, 지하 근린시설 리뉴얼을 통해 환자와 보호자 중심의 편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단순한 시설 확장에 그치지 않고, ‘환자와 교직원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치유 공간’을 목표로 한다. 인하대병원은 향후 AI 기반 스마트 진료 인프라 구축과 친환경 설계 도입도 검토 중이다. 이러한 계획은 병원의 진료 효율과 환자 경험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이택 인하대 의료원장은 “이번 공간 혁신은 지난 30년의 성과를 넘어 미래 30년을 준비하는 전환점”이라며 “김포메디컬컴퍼스 건립사업이 더해지면 두 개 병원 체제를 기반으로 지역 내 의료서비스 품질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하대병원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환자 중심 병원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다.
장선오 하나이비인후과병원 귀질환 센터장이 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은 최근 개설한 인공와우센터에서 첫 인공와우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수술은 한쪽 귀가 70dB 이상 손실돼 보청기를 착용해도 대화가 어려운 40대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출신 장선오 귀질환센터장이 집도했다. 환자는 현재 안정적인 회복 중이며, 사단법인 사랑의달팽이로부터 수술비 일부를 지원받았다.
이번 수술은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이 고도 난청 환자를 위한 전문 청각재활 병원으로 발돋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인공와우센터는 향후 성인뿐 아니라 청소년 및 노년층 난청 환자들에게도 수술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사랑의달팽이와 협력해 경제적 부담이 있는 환자들에게 수술비 일부를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장정훈 인공와우센터장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청력을 잃는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보청기로는 해결이 어려운 중증 난청 환자에게 인공와우이식술이 최적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번 첫 수술을 계기로 더 많은 환자들이 정상적인 대화를 되찾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수술 및 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은 향후 인공와우수술 후 청각재활센터를 확대 운영하며, 정기적인 청력 모니터링 및 맞춤형 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들이 일상생활로 원활히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유럽중환자의학회(ESICM LIVES 2025)'에서 진행된 뷰노 유럽중환자의학회 기념사진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뷰노가 오스트리아의 영상진단 AI 기업 Contextflow, 독일의 병원정보시스템(HIS) 기업 Mesalvo와 손잡고 AI 기반 심정지 예측 솔루션 ‘VUNO Med–DeepCARS’의 유럽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이번 협약은 독일 뮌헨에서 열린 유럽중환자의학회 학술대회(ESICM LIVES 2025)에서 체결됐다.
세 회사는 DeepCARS의 유럽 병원 실증 적용, 기술 연동, 수가 진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특히 Mesalvo는 자사의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에 DeepCARS를 연동해 독일을 비롯한 유럽 900여 개 병원으로 확산시킬 예정이다. Contextflow는 유럽 내 수가 등재 경험을 바탕으로 DeepCARS의 규제 대응과 보험 수가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뷰노는 유럽 시장 진입 속도를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
뷰노는 학회 기간 동안 DeepCARS 단독 부스를 운영해 “Predict Early, Prevent More(빠른 예측, 더 많은 예방)”을 주제로 솔루션의 차별성과 임상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참가자들은 기존 조기경보시스템(EWS)에 비해 DeepCARS가 심정지 발생을 더 정확히 예측하고 대응 시간을 단축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예하 뷰노 대표는 “이번 협약은 DeepCARS의 유럽 진출을 위한 전략적 전환점”이라며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을 통해 유럽 병원과 의료진이 신뢰할 수 있는 AI 기반 환자 케어의 글로벌 표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뷰노는 향후 응급의료, 심폐소생 등 다양한 분야로 DeepCARS의 활용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인바디 ‘나만의 차별화된 상담약국 만들기 세미나’ 홍보 포스터
헬스케어 기업 인바디가 약국 현장의 전문가들과 함께 ‘나만의 차별화된 상담약국 만들기’ 세미나를 개최해 약국 맞춤형 상담 서비스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이번 행사는 11월 16일 서울 강남구 인바디 본사에서 열리며, 약국 내 건강상담에 인바디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공유한다.
세미나는 ‘헬스체커로서의 인바디’와 ‘실제 약국에서의 인바디’ 두 세션으로 진행된다. 1부에서는 인바디 글로벌임상연구팀이 인바디의 기술 원리를 설명하고, 전략사업부가 약국 내 적용 사례를 소개한다. 2부에서는 한마음약국 심범석 약사, 한도온누리약국 조양연 약사, 목동정문약국 김라미 약사가 실제 상담약국 운영 경험을 공유하며 체성분 분석 기반 맞춤 상담의 실효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최근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소분 사업이 시행되면서 약국은 단순 조제 공간에서 개인 맞춤 건강관리의 중심지로 변화하고 있다. 인바디는 체성분 분석과 건강데이터 기반 상담이 약사와 소비자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인바디는 체성분 분석 결과를 자동 분석하고 건강기능식품 추천 가이드를 제시하는 ‘인바디터치(InBody Touch)’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 시스템은 상담 시간을 단축하고 고객 신뢰도를 높이는 동시에, 시니어 근육관리, 영양상태 점검, 청소년 성장 모니터링 등 다양한 상담 주제로 확장할 수 있다. 인바디 관계자는 “일부 약국에서 인바디를 도입한 결과, 체성분 측정 고객의 20%가 실제 건강상담으로 이어졌고, 고객 방문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세미나를 통해 약국이 데이터 기반 상담 서비스로 발전할 수 있는 구체적인 모델을 제시하겠다”며 “앞으로도 약사 커뮤니티 및 관련 학회와 협력해 디지털 헬스케어의 현장 도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