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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고려대의료원, 의대 발전사 및 한국 근대의학 유물 60여 점 기증받아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10-22 10: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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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회 졸업생 고 정해순 선생으로부터 경성여의전 졸업증서 등 … 한국 의학사 연구에 뜻깊은 발자취 될 것

고려대의료원은 전신인 경성여자의학전문학교 제3회 졸업생 고(故) 정해순 선생의 유자녀로부터 근대 의학 유물 60여 점을 기증받았다고 22일 밝혔다.

 

1923년인 정해순 선생은 경성여자의학전문학교(경성여의전)에 입학해 1944년 제3회로 졸업했으며, 1946년 미군정 하에서 의사면허를 취득했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60여 년간 현지에서 의사로서 인술을 펼쳤다. 은퇴 후에도 몽골, 필리핀 등지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이어가며 생의 마지막까지 참된 의사의 삶을 실천했다.

경성여의전 제3회 졸업생인 고 정해순 선생의  졸업증서기증받은 유물에는 경성여의전 제3회 졸업증서, 졸업·성적증명서, 미군정청 발급 의사면허증, 미국 각 주의 의사면허증 및 전문의 자격증, 의료활동 기록물 등이 포함돼 있다. 유물들은 한국 여성 의사의 국제적 진출과 경성여의전의 역사를 보여주는 귀중한 사료로, 근대 의학사 연구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증된 유물은 추후 고려대 여성의학사연구소를 통해 다양한 연구 및 전시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고려대 윤을식 의무부총장은 “경성여의전은 해방 이전까지 총 157명의 여의사를 배출하며 당시 열악한 의료 환경을 개선하는 데 큰 역할을 했지만, 관련 사료가 매우 부족한 실정”이라며 “한국 여성의학의 선구자이신 정해순 선생의 유믈은 고려대의료원의 역사적 발자취를 비추고 한국 여성의학의 뿌리와 의미를 되새기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경성여의전은 고려대 의대의 전신으로 1938년 사회사업가인 우석 김종익(1937년 사망)의 유지를 받들어 설립됐다. 이 학교는 1957년 남녀공학인 수도의과대학으로 개칭됐고, 이후 1967년에는 우석대학교에 인수되면서 종합대학교가 됐다.

 

1971년 우석학원(원래 우석대학교의 의과대학 부문)이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에 병합되면서, 우석대 의대가 고려대 의대로 새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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