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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병원, 내시경 지혈술 분말제 ‘넥스파우더’ 위장관 출혈 재발 예방 효과 증명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10-14 11: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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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초 다기관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으로 재출혈 예방 효과 입증
  • 72시간 내 재출혈률 2.9% 대 대조군 11.35%로 4배 개선

신종범 인하대병원은 소화기내과 교수팀(권계숙, 차보람, 홍지택)은 홍수진 순천향대 부천병원, 김경오 가천대 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팀과 공동으로 비정맥류성 상부위장관 출혈 환자를 대상으로 내시경 지혈술 후 지혈분말 ‘넥스파우더(Nexpowder)’를 적용한 재출혈률이 크게 낮아진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증명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임상 현장에서 중요한 문제인 재출혈 예방의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했다. 최근 인구 고령화로 심혈관질환 환자 수가 늘어나고 이에 따라 항혈소판제·항응고제를 복용하는 환자가 늘면서 비정맥류성 상부위장관 출혈 환자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수십 년간 양성자(H+)펌프 억제제 외에는 내시경 지혈술 이후 재출혈을 예방할 수 있는 치료법이 증명된 바 없었다.

 

이에 연구팀은 3개 병원에서 2018~2021년에 내시경 지혈술을 시행한 비정맥류성 출혈 환자 363명을 대상으로 넥스파우더의 재출혈 예방 효과를 검증하는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내시경 지혈술 후 넥스파우더를 적용한 72시간 내 재출혈률은 넥스파우더군 2.9%로, 대조군(비 치료군) 11.3%보다 약 3.9배 낮았다. 기존 지혈분말제에서 보고된 적이 있는 천공, 색전 등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았다.

 

특히 이번 연구는 양성자 펌프 억제제 도입 이후 수십 년간 공백이었던 재출혈 예방 영역에서 추가적인 내시경 처치를 통해 재출혈 예방 효과를 세계 최초로 입증한 성과라는 점에서 큰 학문적·임상적 의의를 지닌다. 신종범(왼쪽부터), 차보람, 홍수진, 김경오 교수공동 제1저자인 신종범 교수는 “소화성 궤양 환자는 재출혈 고위험군으로 임상적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넥스파우더는 강한 접착력을 바탕으로 악성 종양 출혈 환자에서 이미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된 제제로, 이번 연구를 통해 내시경 지혈술 후 위산으로부터 출혈 부위를 보호해 재출혈률을 낮출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책임 연구자인 홍수진, 김경오 교수는 “내시경 지혈술 이후 재출혈을 예방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세계 최초로 증명했다”며 “이번 연구가 치료 내시경 분야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향후 가이드라인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번 연구는 영향력지수(IF) 23.1의 국제 저명 학술지 ‘GUT’에 ‘Prevention of rebleeding after primary haemostasis using haemostatic powder in non-variceal upper gastrointestinal bleeding: a multicentre randomised controlled trial’(비정맥류성 상부위장관 출혈에서 1차 지혈 후 지혈분말을 이용한 재출혈 예방: 다기관 무작위 대조시험)라는 논문으로 게재됐다. 임상시험 등록 번호는 NCT04124588이다. 

 

넥스파우더는 인천 연수구의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이 개발한 생체적합성 고분자물질 분말이다. 출혈 위치에 상관없이 조직과 접촉하지 않고 내시경을 이용해 출혈 부위에 가루로 분사할 수 있다. 혈액 뿐만 아니라 수분과 접촉하면 겔화되어 물리적으로 상처 부위를 압박함으로써 출혈을 방지 또는 예방할 수 있다. 점착성 겔은 상처 부위를 보호하며, 상처를 통한 체액의 손실과 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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