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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셀트리온, 릴리 美 뉴저지주 4600억 원대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인수 본계약 체결 … 관세 리스크 해소
  • 남정일 기자
  • 등록 2025-09-23 12: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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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노바티스, 고지혈증 siRNA 치료제 ‘렉비오’ 온라인 전문약 유통 플랫폼기업 ‘블루엠텍’ 통해 개원가 마케팅
  •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최초의 AKT 억제제 ‘티루캡’ 허가 1주년 … HR+/HER2- 전이성 유방암서 표준치료 권고
  • 치매 전용 방사선치료 스타트업 레디큐어 … Pre-A 투자 유치, 정부과제 선정, 원자력연구원 협약 등 성장 가속화

셀트리온 로고

셀트리온은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와 약 4,600억 원 규모의 미국 뉴저지 브랜치버그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셀트리온은 초기 운영비를 포함해 총 7천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이후 유휴 부지를 활용한 증설에 최소 7천억 원 이상을 추가로 투입해 총 1조 4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게 된다.


이번에 인수하는 공장은 약 4만 5천 평 규모의 대규모 캠퍼스로 생산시설, 물류창고, 기술지원동 등을 갖추고 있으며, 약 1만 1천 평 규모의 유휴 부지를 보유해 향후 생산 능력 확대가 가능하다. 셀트리온은 이를 통해 신규 공장 건설 대비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하면서도 빠르게 미국 내 생산거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계약에는 현지 인력의 완전 고용 승계가 포함돼 있어 안정적인 공장 운영이 가능하며, 증설 과정에서도 뉴저지주의 제약바이오 인력 인프라를 적극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는 초기 인력 확보와 훈련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을 크게 줄이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셀트리온은 릴리와 CMO 계약을 체결해 해당 공장에서 생산되는 원료의약품을 릴리에 지속 공급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원을 확보하는 동시에 투자금 회수 속도를 앞당길 수 있으며, 미국 내 원스톱 공급망 체계를 갖춰 물류비 절감과 제품 경쟁력 강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인수가 미국 내 관세 리스크를 완전히 해소하는 동시에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인수 후 공장 효율화와 증설을 조속히 추진해 생산 역량을 확대하고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학훈 블루엠텍 PM, 곽병호 팀장, 김준석 부사장, 김현수 대표이사, 유병재 한국노바티스 대표이사, 조연진 전무, 장성민 이사, 박린 차장 (왼쪽부터)

한국노바티스는 국내 최초 siRNA 기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인 렉비오(성분명 인클리시란 나트륨)의 국내 개원가 독점 유통 및 판매, 프로모션 계약을 블루엠텍과 최종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한국노바티스는 수입과 종합병원 채널을, 블루엠텍은 개원가 유통 및 프로모션을 담당하게 된다. 렉비오는 연 2회 투여만으로 LDL-콜레스테롤을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는 차세대 치료제로, 환자들의 꾸준한 관리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다.


유병재 한국노바티스 대표는 "블루엠텍과의 협업을 통해 렉비오의 가치를 더 많은 환자에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약제는 2024년 6월 국내 허가를 받았으며, 체내 siRNA 기전을 이용해 LDL-콜레스테롤을 높이는 PCSK9 단백질 생성을 억제한다. 의료진이 직접 연 2회 주사하기 때문에 자가 주사의 불편함과 두려움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임상 3상 ORION-9, ORION-10, ORION-11에서 렉비오는 위약 대비 47.9~52.3%의 LDL-콜레스테롤 감소 효과를 보였으며, 안전성 측면에서도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아시아 환자 대상 ORION-18에서도 LDL-콜레스테롤이 57.2% 감소했고, 스타틴 불내성 환자군에서도 평균 44.5%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


장기 연장 연구 ORION-8에서는 최대 6.8년간 투여한 결과, 78.4% 환자가 목표 LDL-C 수치를 달성했고 평균적으로 49.4% 감소 효과를 보였다. 새로운 안전성 문제도 발견되지 않아 렉비오의 장기적 안정성과 치료 가치를 입증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유방암 치료제 '티루캡(성분명 카피바설팁)'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유방암 치료제 티루캡(성분명 카피바설팁)의 국내 허가 1주년을 맞아 인포그래픽을 공개하고 박경화 고려대 안암병원 종양내과 교수를 초청해 사내 강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티루캡은 HR+/HER2-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 중 PIK3CA, AKT1, PTEN 변이가 확인된 환자에게 풀베스트란트와 병용투여하는 최초이자 유일한 AKT 억제제로, 맞춤형 치료 전략을 실제 임상에 적용한 치료 옵션이다.


이번에 공개된 인포그래픽은 ‘AKT 억제제 티루캡 1년, AKT 경로 변이 유방암 치료의 전환점’을 주제로 식약처 GIFT 지정, NCCN 가이드라인 권고, 국내 허가 등 주요 타임라인과 CAPItello-291 임상연구 결과를 담았다. 연구에 따르면 티루캡+풀베스트란트 병용요법은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이 7.3개월로, 위약군 대비 2.5배 개선됐으며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50% 줄였다.


티루캡의 임상적 근거는 글로벌 가이드라인과 국내 권고안에도 반영됐다. 2024년 1월 NCCN 가이드라인에서 표준치료(Category 1)로 권고된 데 이어, 2025년 한국유방암학회 진료권고안에도 포함돼 실제 임상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를 통해 국내 유방암 치료 환경에서 정밀 의료의 새 전환점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방암 환자의 약 45%에서 PIK3CA 변이가, 4%에서 AKT1·PTEN 변이가 확인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현재 임상 현장에서는 변이 검사를 위한 NGS, ddPCR, IHC 등의 활용이 제한적이어서,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을 위해 진단 단계에서의 검사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점도 인포그래픽을 통해 강조됐다.


박경화 교수는 강의에서 "티루캡이 HR+/HER2- 환자 중 특정 변이를 가진 환자들에게 효과적이면서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는 중요한 치료 옵션"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주 아스트라제네카 항암제사업부 전무는 "티루캡 도입이 정밀 의료 시대의 시작점이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환자에게 혜택을 제공하고 국내 유방암 치료 환경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레디큐어는 대한병원협회가 주관한 2025 KHF 혁신상 시상식에서 혁신대상을 수상했다.

레디큐어가 투자 유치와 글로벌 연구 협력, 연구기관 협약 등을 연이어 성사시키며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치매 전용 디지털 X선 치료 시스템을 개발하는 레디큐어는 지난 8월 제이앤피메디파트너스와 덕인으로부터 Pre-A 투자를 유치했으며, 이를 포함해 총 19억 원 규모의 Pre-A 라운드를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민간 투자 22.6억 원, 국가 연구개발 과제 59억 원 등 총 81억 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했다.


연구개발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레디큐어는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 협력형 R&D 과제를 통해 미국 조지아 의과대학과 뇌 내 약물 전달 플랫폼 개발을 진행 중이며, 서울경제진흥원 과제를 통해 치매 치료 의료기기 ‘HeLaXON 1X’의 임상 및 허가 준비에 나서고 있다. 또한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와 협약을 맺고 저선량 방사선 기반 난치성 질환 치료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레디큐어의 핵심 기술 ‘헬락슨’은 탄소나노튜브 기반 저에너지 펄스 빔으로 뇌의 아밀로이드 베타와 타우 단백질을 제거하고 염증 완화, BBB 선택적 개방 등 복합적인 기전을 유도하는 디지털 방사선 치료기다. 전임상에서 기존 치매 치료제보다 높은 효과를 보였으며, 확증임상에서는 인지기능 저하 억제율이 90% 이상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레디큐어는 대한병원협회가 주관한 2025 KHF 혁신상 시상식에서 혁신대상을 수상했다. 올해 9월까지 시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CRO와 협력해 식약처 IDE 승인을 받아 연내 국내 임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치매 치료 패러다임 혁신을 목표로 하고 있다.


레디큐어는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 지원기업으로 창업 초기부터 공간 제공, 특허 컨설팅, 인허가 상담, 투자 유치 지원 등 전주기 지원을 받아 성장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투자 유치와 업무협약 성과를 거뒀으며, 2024년 보건의료 기술사업화 유공 포상에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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