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미라 가톨릭대 의대 병리학교실 교수
조미라 가톨릭대 의대 병리학교실 교수 연구팀이 2025년도 대학기술 경영촉진 IP 스타과학자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국내 대학 연구 성과를 산업과 사회에 접목시키기 위해 추진되는 대표적 기술사업화 지원 프로그램으로, 연구자가 주도해 민간 전문기관과 협력하며 연구 성과를 특허(IP)화하고 상용화까지 전주기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조 교수 연구팀은 ‘난치성 면역질환 치료용 미토콘드리아 이식 치료제의 사업화 추진을 위한 IP 고도화 및 상용화’를 주제로 사업에 선정됐다.
연구 핵심은 손상된 세포에 건강한 미토콘드리아를 이식해 면역 기능을 회복시키는 기술로, 이를 기반으로 난치성 면역질환의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 내 에너지를 생산하는 기관으로, 기능 이상 시 면역체계에 문제를 일으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연구팀은 민간 사업화 전문기관인 위 특허법률사무소와 협력해 핵심 기술 특허 강화(IP 고도화), 산업적 협력, 국내외 제약사 연계 기술 이전 및 글로벌 진출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부가가치 기술 확보와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는 한편, 글로벌 제약산업과의 연계를 통한 치료제 실용화를 목표로 한다.
조 교수는 “미토콘드리아 이식 기술을 통해 난치성 면역질환의 예방 및 치료 시스템을 개발하고, IP 고도화를 통해 신규 IP를 창출함으로써 우수한 치료제 개발과 글로벌 약물 실용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배성수·조대진 강동강희대병원 척추센터 신경외과 교수 (왼쪽부터)
조대진·배성수 강동경희대병원 척추센터 신경외과 교수팀이 최근 국제 척추 분야 학술지에서 잇따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교수팀은 9월 5일 Asia Spine & NSC 2025에서 최우수 학술상(라미 김영수 학술상)을 수상한 데 이어, 9월 6일에는 ‘Neurospine Highly Cited Article Award’를 받았다.
Neurospine는 2024년 발표된 인용지수 3.8로 척추 분야 학술지 중 The Spine Journal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평가를 받는 권위 있는 학술지다. ‘Highly Cited Article Award’는 해당 학술지에 실린 논문 중 세계 연구자들이 가장 많이 인용한 논문에게 수여된다.
수상 논문은 2023년 Neurospine에 게재된 ‘Proximal Junctional Kyphosis or Failure After Adult Spinal Deformity Surgery - Review of Risk Factors and Its Prevention’으로, 성인 척추변형 수술 후 흔히 발생하는 근위부 인접분절 실패의 위험인자와 예방 방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리뷰 논문이다.
최근 1년간 국제 학술지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며 학문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조대진 교수는 같은 달 Deformity main symposium에서 ‘Revision Surgery Following Primary Adult Spine Deformity Surgery’를 주제로 초청 강연을 진행, 세계 전문가들과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
조대진 교수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에서 높은 인용도를 기록하며 학문적 가치를 인정받아 뜻 깊다”며, “앞으로도 성인 척추변형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술법 개발을 위해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김남훈 고려대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김남훈 고려대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가 9월 13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14회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에서 학술상을 수상했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학술상은 최근 5년간 지질대사, 이상지질혈증, 동맥경화 분야에서 수행된 연구를 바탕으로 학문 발전에 탁월한 공헌을 한 연구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김 교수는 그간 수행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이번 학술상을 받았으며, 학술대회에서 ‘Triglyceride metabolism, hypertriglyceridemia, and its therapeutics’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김 교수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한국인의 지질대사 및 이상지질혈증, 특히 희귀 지질대사 질환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지속하고, 질환 이해를 높이며 치료 패러다임 변화에도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찬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김영찬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최근 경주 라한셀렉트호텔에서 열린 ‘2025년도 대한정신약물학회 창립 40주년 기념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포스터상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당뇨병 유병 기간과 우울, 불안, 자살 위험 간의 연관성 연구(Associations between Diabetes, Diabetes Duration, and Psychiatric Difficulties: A Nationwide Cross-sectional Study)’를 발표하며 연구 성과와 학문적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연구는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임상의학연구소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전국 규모 자료를 활용해 당뇨병 환자의 유병 기간, 의사 진단 여부, 치료 여부, 당화혈색소 수치와 우울·불안·자살 위험 등 정신건강 문제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당뇨병 환자에서 우울 증상이 뚜렷하게 증가하며, 유병 기간이 15년을 넘어가면 우울과 자살사고 위험이 급격히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만성질환자가 겪는 정신건강 어려움은 알려져 있지만, 이번 연구는 유병 기간이라는 구체적이고 임상적으로 중요한 요인을 밝혀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만성질환자 중 정신건강 고위험군을 선별하고 맞춤형 치료 전략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석 한양대 구리병원 정형외과 교수
이영석 한양대 구리병원 교수, 대한말초신경수술학회 ‘우수증례상’ … 뇌졸중 상지마비의 말초신경 압박 규명
이영석 한양대 구리병원 정형외과 교수 연구팀(이창훈 교수, 대만 E-Da Hospital Tu Yuan-Kun 교수, Hsueh Yu-Huan 교수 공동연구)이 대한말초신경수술학회(KSSPN)에서 우수 증례상을 수상했다.
연구팀은 뇌졸중 후 상지마비 환자에서 기능 저하의 원인이 기존에는 뇌 손상으로만 알려졌으나, 말초신경의 유착과 압박도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음을 밝혀냈다. 이를 바탕으로 상완신경총 신경유리술과 전기자극 치료를 적용한 결과, 수술 직후 환자의 손힘과 손가락 움직임, 안면마비가 즉각적으로 회복되는 성과를 확인했다. 또한 손의 경직이 완화되면서 일상생활 수행 능력도 개선됐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뇌졸중 환자의 재활에서 단순히 중추신경만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말초신경 수술을 통한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했다”고 의미를 강조했다.
이번 수상은 한양대 구리병원이 국제 공동연구와 혁신적 수술기법을 선도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성과로, 향후 환자 치료와 재활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강석인(왼쪽)‧엄상수 인제대 일산백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강석인·엄상수 일산백병원 교수,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국제학술대회 ‘젊은 연구자상’ ‘우수 비디오상’ 2관왕
강석인‧엄상수 인제대 일산백병원 소화기내과 교수팀이 9월 20일까지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국제학술대회(KSGE Days 2025)에서 젊은 연구자상(Young Investigator Award)과 우수 비디오상(Excellent Video Award)을 동시에 수상했다.
이번에 발표한 주제는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 고령 환자에서 발생한 위궤양 천공의 내시경적 봉합술’(Endoscopic closure of perforated gastric ulcer in a high-risk elderly patient with comorbidities)로, 수술이 어려운 고령의 고위험 환자를 내시경으로 성공적으로 치료한 임상 사례를 발표했다.
위궤양 천공은 응급수술이 필요한 중증 질환으로, 치료가 지연되면 사망 위험이 높다. 특히 고령 환자나 심혈관질환, 호흡기질환 등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는 전신마취와 개복수술 자체가 큰 위험이 될 수 있다. 이번 발표는 이러한 환자군에서 내시경적 봉합술을 통해 수술을 대체할 수 있음을 입증한 사례로, 학문적 가치와 임상적 의의를 높게 평가했다.
강석인 교수는 “수술이 어려운 고령의 고위험 환자에서 내시경적 치료가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의미 있는 사례”라며 “환자 안전과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연구와 임상 경험을 축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엄상수 교수는 “내과와 외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최적의 치료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국내외 학계에 일산백병원의 위상을 널리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학술대회는 매년 국내외 소화기내시경 분야 전문가 1000여 명이 참석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행사다. 내시경 검사 및 치료의 최신 지견과 임상 경험을 공유하는 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