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아나가 국내 최초로 전동식 심폐 인공소생기 'ACM10' 제조허가를 획득했다.
셀바스AI 계열사 메디아나는 국내 최초 전동식 심폐 인공소생기 ‘ACM10’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제조허가를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허가는 국내에서 자체 개발·생산된 전동식 심폐 인공소생기로는 첫 사례다. 회사는 올해 하반기 양산을 시작해 내년 초 상용화를 추진하고, 내년 하반기에는 CE MDR 인증을 거쳐 유럽을 비롯한 해외 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ACM10은 벨트고정형 자동 흉부 압박 방식과 저중심 설계를 동시에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무게 중심을 낮춘 압박부 구조로 이송 중에도 압박 정확도와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으며, 다양한 체형과 자세에 대응할 수 있는 벨트고정형 구조를 갖췄다. 이를 통해 병원, 구급차, 119 구조 현장 등에서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국내 의료 현장은 고가의 수입 제품에 의존해 보급률과 유지보수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메디아나는 "ACM10을 제조원가 절감과 국내 환경에 맞춘 설계를 통해 가격 경쟁력과 실용성을 동시에 확보했다"고 밝혔다. 특히 심정지 환자의 생존률 향상과 의료진 부담 완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앞으로 ACM10을 중심으로 환자감시장치, 자동심장충격기, 전문가용 심장충격기 등과 연계한 스마트 응급의료 솔루션을 확장할 방침이다. 메디아나는 이번 성과를 국산화와 기술 역량 입증의 계기로 삼아 응급 의료기기 분야에서 국내외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통증 의료기기 'COMPACT-II'를 시연하고 있다.
리메드는 자사가 개발·제조해 네덜란드 Enraf사에 공급하는 통증 의료기기 ‘COMPACT-II’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 510(k) 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Enraf는 독일 짐머사의 자회사로, 리메드의 제품을 통해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세계적으로 까다로운 FDA 인증을 약 5개월 만에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리메드는 이미 2021년 Talent-Pro 제품으로 FDA 승인을 받은 경험이 있다. 이번 승인으로 리메드의 비침습적 자기장 치료 기술의 우수성과 해외 시장 확장 가능성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는 평가다. 회사는 이를 계기로 글로벌 통증·재활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COMPACT-II는 병·의원의 협소한 공간에 적합하도록 소형화됐지만 강력한 치료 효과를 제공하는 차세대 통증·재활 장비다. 표준 트랜스듀서 외에도 요실금 및 고관절·슬관절 치료용 트랜스듀서를 옵션으로 장착할 수 있어 근골격계 통증 완화, 관절 기능 회복, 산부인과, 스포츠 재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다.
리메드는 Zimmer 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Enraf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이번 FDA 승인을 계기로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초도 물량 60대가 오는 9월 선적될 예정이며, 이미 연간 300대 이상 공급 협의가 진행 중이다.
회사 측은 "Compact II의 FDA 승인으로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이 국제적으로 검증받았다"며 "소형이지만 강력한 성능과 다양한 옵션을 앞세워 미국 카이로프랙틱 및 만성 통증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지멘스 헬시니어스 독일 본사 전경
지멘스 헬시니어스와 스트라이커가 신경혈관 로봇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번 협력은 뇌졸중과 동맥류 치료를 포함한 다양한 신경혈관 시술에 활용될 수 있는 독자적인 로봇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한다.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영상 유도 치료와 로봇 기술에서, 스트라이커는 신경혈관 치료 장비 분야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로봇 시스템 설계, 접근 기기와 임플란트 통합, 로봇 내비게이션용 영상 기술, 시술 워크플로우 최적화 등 여러 영역에서 협력해 시술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현재 많은 신경혈관 시술에서는 복잡한 기기와 시스템을 동시에 다뤄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이번 파트너십은 로봇, 영상 기술, 치료 장비를 하나의 통합 생태계로 연결해 의료진의 작업 효율을 개선하고 치료 속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변화는 특히 출혈성 질환이나 허혈성 뇌졸중처럼 신속하고 정확한 처치가 중요한 환자 치료에서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는 초기 단계에서 통합 생태계 공동 개발과 임상적 가치 검증에 집중할 예정이다.
지멘스 헬시니어스의 카르스텐 버트램은 “스트라이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신경혈관 치료의 혁신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혔으며, 스트라이커의 짐 마루치 사장도 “양사의 전문성과 기술력을 결합해 신경혈관 시술 과정을 간소화하고 정밀도를 높이며 치료 속도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 'Medical Fair Thailand 2025 (태국 방콕 의료기기 전시회)' 동아참메드 부스 현장 사진.
동아에스티 자회사 동아참메드가 9월 10일부터 12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 ‘Medical Fair Thailand 2025’에 참가했다. 이 전시회는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의료·헬스케어 전시회로, 약 40개국 1000여 개 기업이 참여했다.
동아참메드는 이번 전시회에서 프리미엄급 이비인후과 진료대 ‘DCU-4000’, 이비인후과 카메라 영상 시스템 ‘V1 SMART’와 소형 모델 ‘V1 SMART mini’를 선보였다.
DCU-4000은 기존 진료대를 디지털화한 고급형 장비로, LED 표시와 셀프 모니터링 기능을 통해 기기 상태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으며, Good Design에 선정된 바 있다. V1 SMART는 Full HD 화질과 직관적 제어 방식을 지원하는 카메라 시스템으로, 펜 타입과 건 타입을 모두 제공해 진료 효율성을 높였다. V1 SMART mini는 핵심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크기와 무게를 줄여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성을 강화했다.
동아참메드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동남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며, 앞서 북미와 중동의 주요 전시회에도 참여해 글로벌 인지도를 확대하고 있다.
동아참메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의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현지 의료진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과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토탈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