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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김치 유래 프로바이오틱스로 만든 차세대 EGF, 화장품 원료 가능성 확인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09-08 09: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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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귀영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팀․쎌바이오텍 공동 연구, EGF 안정성·다기능성 강화 …기미·주름 개선 효과 입증

상피세포성장인자(EGF)는 피부 재생, 주름 개선, 색소 침착 완화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국내외 화장품 산업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단백질성 원료의 특성상 pH, 온도, 효소 등에 쉽게 영향을 받아 안정성과 전달 효율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다.

 

박귀영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팀과 쎌바이오텍 공동 연구팀은 김치에서 분리한 프로바이오틱스 ‘Pediococcus pentosaceus CBT SL4’를 유전공학적으로 개량해, 이 균주가 성장 과정에서 EGF 단백질을 분비하도록 하는 ‘차세대 EGF’(postbiotic EGF)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를 배양 상등액(PP-EGF-SUP)과 동결건조 분말(PP-EGF-DP) 형태로 제조해 단백질 분석 및 기능 검증을 진행했다. 이어 국내 성인 여성 20명을 대상으로 4주간 인체 적용시험을 진행한 결과, 1%와 5% PP-EGF-DP 앰플을 사용한 시험군에서 얼굴의 기미 병변이 각각 21.2%, 29.1% 줄어드는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시험 기간 동안 피부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박귀영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왼쪽), 안병철 쎌바이오텍 R&D센터 박사

안병철 쎌바이오텍 R&D센터 박사는 “PP-EGF는 단순히 EGF 단백질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프로바이오틱스가 만들어내는 대사산물이 함께 작용해 항산화·항염·항균 등 추가적인 피부 보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이는 기존 EGF 원료와 차별화된 강점”이라고 말했다.

 

교신저자인 박귀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미생물 기반 바이오기술과 단백질성 활성인자를 결합해 안정성·안전성·다기능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향후 화장품 원료 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SCIE 국제학술지 ‘Cosmetics’(IF=3.2)에 게재됐다. 기능성 화장품 연구와 산업적 응용에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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