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알젬(DRGEM) 이동형 X-ray 시스템 ‘PROMO’

의료용 X-ray 시스템 전문기업 디알젬(DRGEM)이 차세대 이동형 X-ray 시스템 ‘PROMO’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510(k)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승인을 계기로 디알젬은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글로벌 의료영상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게 됐다.

PROMO는 중환자실, 응급실, 수술실 등 공간이 제한된 환경에서도 원활한 조작이 가능하도록 경량화와 컴팩트 설계를 적용했다. 180° 회전 컬럼과 유연한 튜브 헤드, 높은 초점 위치를 갖춰 다양한 포지셔닝이 가능하며, 40kW 커패시터 제너레이터와 RADMAX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고품질 영상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제공한다. 이러한 특성으로 PROMO는 병원 뿐 아니라 재난 현장이나 군 의료 현장 등 특수 환경에서도 활용될 수 있어 시장 수요가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디알젬은 기존 이동형 제품 라인업에 PROMO를 추가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현재 미국 외에도 유럽, 중남미 등 주요 지역에서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며, 조만간 승인이 예상된다. 디알젬은 이미 120여 개국에 X-ray 진단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어, 이번 FDA 승인으로 글로벌 신뢰도 역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박정병 대표는 “PROMO의 FDA 510(k) 승인은 이동성과 효율성, 경제성을 모두 갖춘 제품으로 미국 병상 영상 품질을 개선할 것”이라며 “이번 승인을 계기로 미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글로벌 의료영상 분야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딥바이오 로고

AI 기반 디지털 병리 전문 기업 딥바이오가 테크사이트(Techcyte)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전립선암 진단 및 동결절편 검사 보조 알고리즘을 테크사이트의 Fusion® 플랫폼에 통합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동결절편 조직병리 진단을 위해 개발된 AI 알고리즘이 디지털 병리 플랫폼에 통합되는 첫 사례 중 하나로 주목된다.

딥바이오는 다양한 조직 유형과 검체 준비 방식에 적용 가능한 CE-IVD 및 RUO AI 알고리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DeepDx® Prostate는 H&E 염색 FFPE 전립선 조직 생검을 분석해 암 검출, 글리슨 등급 분류, 종양 측정 정량화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유방, 감시 림프절, 폐 동결절편에 대한 AI 알고리즘도 상용화해 종양 검출과 전이 평가를 지원한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딥바이오는 전립선 및 동결절편 알고리즘을 테크사이트의 클라우드 기반 통합 디지털 병리 플랫폼 Fusion에 통합해 연구용으로 고도화된 AI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Fusion 플랫폼은 전체 슬라이드 영상, 병원정보시스템(LIS), 환자 데이터, AI 진단 및 협업 도구를 하나의 브라우저 기반 플랫폼에서 제공한다.

김선우 딥바이오 대표는 “DeepDx Prostate은 전립선암 진단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한다”며 “Fusion 플랫폼을 통해 전립선 AI 솔루션 접근성을 확대하고, 병원과 연구소에서 보다 정확하고 실시간적인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도구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벤 카훈 테크사이트 CEO는 “딥바이오의 AI 기능을 Fusion에 통합하는 것은 우리의 비전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며 “고급 알고리즘과 디지털 워크플로우를 결합해 병리학 분야에서 AI의 잠재력을 발현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뷰노가 'ESC Congress 2025'에 참가한다.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뷰노가 오는 8월 29일부터 9월 1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Congress 2025)’에 처음 참가해 AI 기반 심전도 분석 관련 연구 초록 4건을 발표한다고 27일 밝혔다.

ESC Congress는 유럽심장학회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심혈관 분야 학술대회로, 매년 150여 개 국가에서 3만 명 이상의 전문가가 참석해 최신 연구 성과와 임상 지침, AI 기술 등을 공유하는 국제적 행사다.

뷰노는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전남대병원, 한림대 동탄성심병원과 협업해 수행한 AI 기반 심전도 분석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자사의 세계적 기술력과 연구 역량을 알릴 계획이다.

발표 초록은 △6-리드 휴대용 심전도 기기 HATIV P30이 부정맥 진단 정확도와 판독 신뢰도에서 단일 리드 기기보다 우수함을 입증한 연구 △HATIV P30 모바일 심전도 데이터를 활용해 31일 이내 심방세동 발생 위험을 높은 성능으로 예측한 연구 △협심증 의심 환자의 운동부하검사 심전도를 AI로 판독해 우수한 진단 성능을 확인한 연구 △희귀 심근질환 ATTR-CM 조기 진단을 위한 심전도 기반 AI 모델 개발 및 5개 기관 데이터 검증 연구 등이다.

이번 발표를 통해 뷰노는 AI 기술이 다양한 심혈관 질환의 조기 예측과 진단·판독 효율화 측면에서 임상적 가치를 높일 수 있음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인 “Cardiology Beyond Borders”와 맞닿아 AI 기반 심혈관 진단과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주성훈 뷰노 CTO는 “ESC Congress는 심혈관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무대인 만큼, 이번 첫 참가와 초록 발표는 매우 뜻 깊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임상기관과 협력해 인공지능 기술을 의료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ART BP pro 1주년 기념 행사 사진

스카이랩스의 반지형 커프리스 혈압계 ‘카트 비피 프로(CART BP pro)’가 출시 1주년을 맞았다.

회사는 지난해 9월 전국 병·의원에 제품을 보급한 이후 1년 만에 약 1,600여 개 의료기관에서 환자 진료에 활용되고 있으며, 전국 47개 상급종합병원 중 30곳이 도입해 사용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카트 비피 프로’는 손가락에 착용하는 반지형 혈압계 중 세계 최초이자 유일하게 의료기기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일상생활과 수면 중에도 하루 종일 편하게 혈압을 측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백의고혈압, 가면고혈압, 야간 혈압 상승, 기상 시 혈압 급증, 기립성 저혈압 등 진료실에서 한 번 측정만으로는 놓치기 쉬운 다양한 혈압 패턴을 모니터링할 수 있어 환자 맞춤형 치료와 생활습관 관리의 정밀도를 높인다.

기존 24시간 활동혈압계(ABPM)와 비교할 때 환자 편의성과 사용성에서 큰 차별점을 가진다. 기존 장치는 팔에 밴드를 감고 주기적으로 압박해 수면 중 불편함이 컸으나, ‘카트 비피 프로’는 반지만 착용하면 방해 없이 혈압을 측정할 수 있다. 이러한 특성으로 환자는 불편을 줄이고, 의료진은 실제 생활 속 혈압 데이터를 확보해 질환 진단에 활용할 수 있다.

제품에는 광용적맥파(PPG) 센서와 AI 딥러닝 알고리즘이 적용돼 정확성과 신뢰성이 검증됐으며, 편안한 착용감까지 더해져 의료 현장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2023년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허가를 획득했고, 지난해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건강보험 급여 등재를 완료해 공신력과 제도적 기반도 확보했다.

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는 “혈압 측정 기능을 갖춘 웨어러블 기기가 시중에 나오고 있지만, 식약처로부터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정받아 의료기기로 허가된 제품은 제한적”이라며 “’카트 비피 프로’는 세계 최초 의료기기 인증 반지형 혈압계로 정확성과 편의성을 모두 갖춘 혁신적 제품으로,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