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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근위축성 측삭경화증(루게릭병) 치료제 ‘칼소디주’(토퍼센) 국내 허가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08-20 13: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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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아이오니스 개발, 바이오젠코리아 국내 유통 …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ASO)로 SOD1 단백질 감소시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바이오젠코리아가 국내에 독점 공급하는 희귀질환 치료제 ‘칼소디주’(QALSODY 성분명 토퍼센 tofersen, 100mg/15mL)를 20일 허가했다.

   

이 약은 과산화물분해효소1(superoxide dismutase 1, SOD1) 유전자 변이가 있는 근위축성측삭경화증(筋萎縮性側索硬化症 amyotrophic lateral sclerosis, ALS, 일명 루게릭병) 환자의 SOD1 mRNA에 결합하여 변형된 단백질(SOD1) 합성을 감소시키는 핵산(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ASO) 치료제로, 적절한 치료제가 없는 SOD1 유전자 변이 근위축성 측삭경화증 성인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SOD1은 항산화 작용을 하는 단백질(효소)로서 활성산소로부터 신경세포 손상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면 돌연변이가 발생할 경우 신경질환을 유발하게 된다. 근위축성 측삭경화증은 근육이 약해지고 점차 운동실조에 이르는 중증 희귀질환이다.    

칼소디는 2023년 4월 25일 미국 식품의약국(FDA) 가속승인을 받았다. 승인 직전에 FDA 산하 말초·중추신경계약물자문위원회는 신경손상 및 신경변성의 바이오마커인 혈중 NfL를 감소키킬 수 있는 능력이 가속승인에 충분한 근거를 제공한다는 데 9명 전원의 일치로 동의했다. 

   

그러나 이것이 임상에서 실질적인 유효성을 나타내는지에 대한 입증 자료로서 부합하느냐는 질문에는 찬성 3표, 반대 5표, 기권 1표로 반대가 우세했다. 

   

이 약은 미국 아이오니스파마슈티컬스(Ionis Pharmaceuticals, 나스닥 IONS)와 바이오젠(나스닥 BIIB)이 공동 개발했다. 아시아 지역 유통은 바이오젠이 담당한다. 요추천자로 경막내 투여한다. 처음에는 2주 간격으로 3회, 이후엔 유지용량으로 4주마다 1회 주사한다. 

   

식약처의 허가사항에 따르면 ‘이 약의 유효성은 SOD1 유전자 변이가 있는 ALS 환자에서 혈장 신경미세섬유 경쇄(neurofilament light chain)의 수치 감소로 확인되었다’고 기술돼 있다. 실제 증상의 개선은 담보할 수 없다는 의미다. 

   

칼소디는 현재 VALOR와 ATLAS라는 두 가지 3상을 진행 중이다. 완료된 VALOR 임상에서는 1차 평가지표인 ALS 기능 평가 척도(ALSFRS-R)가 위약군 대비 유의미한 개선을 보이지는 않았지만 근력, 삶의 질, 폐기능 등 2차 평가지표에서는 유의미한 효과가 관찰됐다. 특히 칼소디는 뇌척수액(CSF)과 혈액 신경필라멘트 경쇄(NfL)에서 SOD1 단백질 수치를 유의미하게 감소시켰다. 

ATLAS 임상은 현재 진행 중이다. 

   

식약처는 칼소디를 ‘글로벌 혁신제품 신속심사 지원체계(GIFT)’ 제31호 제품으로 지정하고 신속하게 심사해 이번에 승인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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