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태국 적십자사 전략적 업무협약 체결 기념사진. 박형준 GC녹십자 오창공장 본부장, 두차이 차이와니치시리(Dootchai Chaiwanichsiri) 태국 적십자사 혈액원장 (왼쪽부터)
GC녹십자가 태국 적십자사(Thai Red Cross Society)와 혈장분획제제 전문 인력 양성 및 교육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2015년 GC녹십자가 태국에 혈장분획제제 플랜트를 수출한 것을 계기로 이어온 긴밀한 협력 관계에서 성사됐다.
양측은 이번 MOU를 통해 현지 생산 인력을 대상으로 한 현장 교육과 연수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GC녹십자의 선진 기술과 생산 노하우가 태국 현장에 직접 전달돼, 현지 인력의 전문성 강화를 지원하게 된다.
협력 범위는 교육에 국한되지 않는다. 양측은 신규 혈장 부산물 공정 기술 이전을 비롯해 다양한 공동 프로젝트를 검토하며 협력 분야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태국 내 혈장분획제제 생산의 품질과 안정성을 높이고, 장기적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두차이 차이와니치시리 태국 적십자사 혈액원장은 “GC녹십자의 전문 교육은 태국 내 혈장분획제제 생산 품질과 안전성을 보장하는 데 필수적”이라며 “이번 협력은 인적자원 개발을 넘어 기술 이전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형준 GC녹십자 오창공장 본부장 역시 “이번 협력을 통해 GC녹십자의 선진 생산 기술과 품질 기준이 아시아 지역으로 확산될 것”이라며 “태국 적십자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상호 성장과 공익을 함께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온코닉테라퓨틱스 로고
온코닉테라퓨틱스(코스닥 476060)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췌장암 신약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회사는 18일 진행성·전이성 췌장암 치료제 후보물질 ‘네수파립’의 임상 2상 진입을 위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네수파립은 Tankyrase와 PARP(Poly ADP-ribose polymerase)를 동시에 억제하는 차세대 합성치사 이중표적 항암신약으로,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자체 개발 중인 퍼스트 인 클래스 혁신 후보물질이다. 이미 1b상을 마친 상태에서 이번 IND 제출로 임상 2상 환자 모집에 돌입한다.
췌장암은 5년 생존율이 한국 16.5%, 미국 9%에 불과한 대표적 난치암이다. 조기 진단이 어렵고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어서 글로벌 제약사들이 신약 개발에 뛰어드는 분야다. 온코닉테라퓨틱스 역시 네수파립을 통해 미충족 의료 수요를 겨냥하고 있다.
네수파립은 미국 FDA와 한국 식약처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획득, △신속심사 △조건부 허가 등 개발·허가 절차에서 혜택을 받게 된다. 특히 FDA의 희귀의약품 지정 승인율이 17%대에 불과한 가운데, 글로벌 암학회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후보물질이라는 점에서 상업적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다.
회사 관계자는 “1b상에서 고무적인 결과를 얻었으며, 해당 데이터는 글로벌 암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라며 “국내 임상 2상 개시와 동시에 FDA 신속승인제도를 적극 활용해 글로벌 임상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로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제약 생산공정과 품질관리(CMC) 역량 강화를 위해 오는 9월 11~12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바이오의약품 CMC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5월 합성신약 CMC 워크숍에 이어 마련됐다.
워크숍은 ‘바이오의약품 개발을 위한 CMC 전략’을 주제로, 품목별 최신 동향과 개발 시 고려해야 할 사항을 다룬다. 1일 차에는 항체 및 ADC(항체약물접합체), mRNA 치료제 관련 세션이, 2일 차에는 세포·유전자 치료제 분야 세션이 진행된다.
보건산업진흥원은 이번 프로그램에 국내외 규제기관과 글로벌 제약사 전문가를 초빙해, 다년간의 실무 경험과 전문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로 꾸몄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바이오의약품 개발 기업들이 최신 규제와 기술적 요구사항을 폭넓게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행신 보건산업진흥원 산업진흥본부장은 “상반기 합성신약 CMC 워크숍의 호응에 힘입어 이번 바이오의약품 워크숍을 품목별로 세분화해 준비했다”며 “글로벌 현장의 풍부한 경험을 직접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미래전략산업 육성 기조에 발맞춰 제약산업은 국가 핵심 성장 분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보건산업진흥원은 국내 기업이 기술 개발과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석훈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진료교수
양석훈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진료교수가 최근 ‘제17회 LG화학 미래의학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상은 의학전문매체 청년의사가 주관하고 LG화학이 후원하는 상으로, 뛰어난 연구 역량을 갖춘 임상강사에게 수여된다. SCI급 학술지에 제1저자로 등재된 논문 성과가 주요 평가 기준이다.
양석훈 교수는 관상동맥질환을 중심으로 한 심혈관 중재시술 분야의 대규모 다국적 연구를 주도해 왔으며, 지금까지 25편 이상의 논문을 국제 학술지에 발표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영상 진단과 혈류생리학적 검사를 결합한 연구를 설계해 관상동맥질환 위험을 보다 정확히 예측할 수 있도록 기여했다. 이 연구는 환자 예후 예측력을 높이고, 심혈관질환 진료 지침 발전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수상을 통해 양 교수는 국내외 심혈관 연구 분야에서의 기여도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연구 성과는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에 도움을 주고, 임상 현장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넓히는 데 의의가 있다.
양 교수는 “이번 수상은 환자 치료와 의학 발전을 위해 더 정진하라는 격려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의학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진료와 연구 현장에서 진정성 있게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