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근 이대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 교수가 2025 ESOT에서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주’의 간이식 환자 대상 항암보조요법(Adjuvant therapy)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지난 6월 30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5 유럽이식학회(ESOT)’에서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주’의 간이식 환자 대상 항암보조요법(Adjuvant therapy)에 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는 간암 재발 고위험군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자주도 임상시험을 후향적으로 분석해 치료 효과를 평가했다.

연구팀은 이뮨셀엘씨주를 최대 6회 투여한 치료군과 무처치 대조군을 비교해 2년 재발 없는 생존률, 전체 생존률, 면역거부반응 없는 생존률을 분석했다. 그 결과, 치료군의 2년 재발 없는 생존률은 87.5%로 대조군의 62.9%보다 유의하게 높았고(P=0.027), 전체 생존률도 치료군 100%로 대조군(81.5%)에 비해 우수했다(P=0.002).

면역거부반응 여부를 비교한 결과, 치료군은 92.9%, 대조군은 95.0%로 큰 차이가 없어(P=0.926), 이뮨셀엘씨주가 간이식 후 면역학적 안전성에서도 우수함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는 면역억제제를 사용하는 간이식 환자 환경에서도 면역세포치료제가 병용 가능함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뮨셀엘씨주는 앞서 ASCO-GI 학회에서도 간암 절제술 이후 장기 추적 연구를 통해 재발 억제와 생존률 개선 효과를 입증한 바 있으며, 이번 발표를 통해 간이식 환자 치료 전략에도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게 됐다.

발표를 진행한 홍근 이대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 교수는 “이뮨셀엘씨주는 간암의 국소치료뿐만 아니라 간이식 환자에게도 의미 있는 임상적 이점을 제공하는 치료제로, 앞으로 적응증 확대와 비용 대비 효과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오가논 제이다 시스템(JADA® system)

한국오가논은 올해 상반기 출시한 산후 자궁 출혈 치료용 의료기기 ‘제이다 시스템(JADA® system)’이 개원가와 상급종합병원에서 잇따라 사용되며, 국내 의료 현장에서의 실제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제이다는 지난 5월 대전 서울여성병원에서 처음 사용된 이후, 6월에는 세브란스병원에서도 자궁무력증으로 인한 산후 출혈을 성공적으로 조절한 사례가 보고됐다. 제이다는 자궁 내 저압 진공흡입을 통해 자궁 수축을 유도함으로써 빠른 지혈을 가능하게 하며, 식약처로부터 지난 3월 허가를 받았다.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이준호 교수는 “제이다 사용 지침에 따라 자궁 내 음압 유지와 감압 과정을 정확히 시행한 결과, 출혈을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었다”며 “향후 산후 출혈 치료에 중요한 옵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글로벌 임상연구인 PEARLE 연구에서는 94%의 출혈 조절 성공률, RUBY 연구에서는 자연분만 92.5%, 제왕절개 83.7%의 지혈 성공률을 보인 바 있다. 한국오가논은 제이다의 효과가 국내 임상 현장에서도 확인됨에 따라, 앞으로 다양한 분만 환경에 적용해 산모의 안전을 지키는 데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전수진 마케팅 PM은 “출혈이 신속히 조절되고 자궁 수축이 명확히 확인됐다는 의료진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며 “안전한 출산 환경 조성을 위한 의료기술 확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제3회 규제과학 연구 우수제안 경진대회 단체사진

재단법인 한국규제과학센터가 주관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주최한 ‘제3회 규제과학 연구 우수제안 경진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대회는 규제과학 인재양성대학 소속 석‧박사 과정생들의 창의적인 연구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실무 적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총 14개 팀 중 서면 예선을 통과한 5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으며, 이들은 식약처 실무자들과 1:1 멘토링을 진행해 정책 현장에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구체화했다.

그 결과, 동국대 신승혁·박건량 학생이 제안한 ‘환자 친화적 경구용 고형제 개발을 위한 고려사항’이 대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고려대 팀이, 우수상과 장려상은 동국대, 아주대, 중앙대 소속 참가자들이 각각 수상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영림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 원장은 “정책 활용도가 높은 제안들이 많아 이번 경진대회가 규제과학 분야에서 의미 있는 행사로 자리잡았음을 실감했다”고 평가했다.

박인숙 한국규제과학센터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교육에서 도출된 연구 아이디어가 정책과 제도 개선으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센터는 앞으로도 규제과학 연구와 인재 육성, 정책 혁신을 잇는 플랫폼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수상팀의 아이디어와 세부 내용은 한국규제과학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바이오협회-블루포인트파트너스 ‘제15회 바이오큐브 창업 부트캠프(BioCube)’ 홍보자료

한국바이오협회가 블루포인트파트너스와 함께 9월 18일 ‘제15회 바이오큐브 창업 부트캠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바이오큐브는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 예비창업자와 초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기업 설립과 초기 운영에 필요한 전략과 멘토링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협회의 스타트업 성장 플랫폼 ‘Venture Playground’의 일환이다. 이번 행사는 연 2회 진행되며, 창업 초기 단계의 안정적 정착과 성장을 지원한다.

이번 부트캠프에서는 한국 시장에서 통하는 기술사업화 전략, 투자유치를 위한 사업계획서 작성법, 투자 계약서 작성 시 유의사항, 초기 자금 조달을 위한 창업지원사업 가이드 등 창업 초기 기업에 꼭 필요한 핵심 주제를 다룬다. 또한 스타트업 CEO들이 참여하는 패널토론을 통해 창업 경험과 성공 사례를 공유하며, 11월 12일에는 분야별 1:1 맞춤형 컨설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박수정 한국바이오협회 회원지원본부장은 “바이오큐브는 창업 초기 단계에서 실질적인 지원과 전략적 인사이트를 제공해 바이오 스타트업의 시장 진입과 성장을 가속화하는 플랫폼”이라며 “대학 창업지원단과 지역 창업 생태계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해 혁신 창업팀 발굴과 바이오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수용 블루포인트파트너스 팀장도 “철저한 준비를 한 팀에게 기회가 열려 있다”며 지속적인 지원 의지를 밝혔다.

바이오큐브 참가 신청은 8월 29일 오후 4시까지 가능하며, 바이오 분야 창업에 관심 있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바이오협회 홈페이지(www.koreabio.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