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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약바이오협회 AI신약융합연구원이 주관하는 ‘제3회 AI 신약개발 경진대회 JUMP AI(.py)’가 7일부터 8월 25일까지 7주간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25년 AI 신약개발 교육 및 홍보사업’의 일환으로, 실제 신약개발 과정에 활용되는 화합물의 약리 활성을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 대회에서는 유한양행과 CAS가 제공한 ‘MAP3K5 IC50’ 실험 데이터를 바탕으로 kinase IC50 활성값 예측 모델을 개발하게 된다. 이 데이터는 유한양행이 실제 신약개발 현장에서 생산·검증한 자료로, 참가자들은 암, 당뇨, 퇴행성 뇌 질환 등 다양한 질환의 표적 물질에 대한 예측 기술을 겨룬다.
JUMP AI는 2023년 1,254팀, 2024년 1,457팀이 참가하는 등 업계의 실력 있는 AI 인재를 발굴하는 대표 대회로 자리 잡고 있으며, 수상자 다수는 제약·바이오 및 AI 분야에 진출해 실질적인 경력으로 연결되고 있다.
시상은 9월 25일 AI Pharma Korea Conference에서 이뤄지며, 대상(보건복지부 장관상)은 상금 500만 원, 최우수상(유한양행상)은 400만 원, 우수상 2점(협회장상, CAS상)에는 각 300만 원이 수여된다.
류영상 조선대 내분비대사내과 교수(오른쪽)가 참관객에게 연구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 6월 말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25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국산 SGLT-2 억제제 ‘엔블로(이나보글리플로진)’의 대사 개선 효과를 입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포스터 발표는 박철영 강북삼성병원 교수팀의 3상 이차 분석 결과로, 같은 계열 약물인 다파글리플로진과 비교해 체중 변화와 무관하게 렙틴 수치를 유의하게 낮춘 점이 핵심이다.
제2형 당뇨병 환자 426명을 대상으로 24주간 진행된 연구에서, 엔블로 투여군은 렙틴 수치가 평균 1.24µg/L 감소하며 다파글리플로진군(-0.78µg/L)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p=0.043). 특히 체중 변화가 3% 미만인 환자군에서도 엔블로는 렙틴 수치를 낮춘 반면, 다파글리플로진군은 오히려 증가해 지방세포 기능 정상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렙틴은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과도한 축적으로 인한 ‘렙틴 저항성’은 대사질환 악화를 유도할 수 있다. 엔블로는 체중 감소 여부와 관계없이 렙틴 수치를 낮춰 해당 저항성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SGLT-2 억제제와 차별화된 기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웅제약은 이번 연구를 통해 엔블로의 대사질환 확장 가능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자평했다.
박형철 ETC마케팅본부장 상무는 “엔블로가 단순 혈당 조절을 넘어 대사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대사 불균형을 동반한 당뇨병 치료에서 새로운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올 바이오탑 시리즈 바이오탑 하이 포르테, 디 포르테, 하이 듀얼, 디 듀얼 (왼쪽부터)
한올바이오파마는 자사 정장제 '바이오탑'이 올해 6월까지 누적 매출 106억 원을 기록하며 출시 이후 처음으로 상반기 매출 100억 원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바이오탑은 2021년 이후 4년 연속 정장제 비급여 원외처방 1위를 유지하며 지난해 연매출 172억 원, 올해 상반기 30% 이상의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바이오탑의 성장 배경에는 낙산균, 당화균, 효모균 등 임상 연구를 통해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된 3종 균주가 있다. 특히 낙산균이 생성하는 단쇄지방산은 장내 면역기능과 장벽 기능을 강화하며, 변비·설사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당화균은 당 분해 및 유익균 증식을 돕고, 효모균은 항생제 유발 설사 치료에 효과를 보여 다양한 병용치료에 활용되고 있다.
최근 장내 미생물과 전신 건강의 연관성이 주목받으며 장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고, 이에 따라 바이오탑의 처방 영역도 장염이나 설사에서 항생제 병용, 변비 보조치료까지 확대되고 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주요 질환별 성공 모델 확보와 임상 연구 강화를 통해 바이오탑을 블록버스터 품목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박수진 대표는 “바이오탑은 임상 현장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정장제 중 하나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1,000억 원 규모의 명품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도약 Jump-Up 프로그램' 현판 수여식 기념사진
디지털 X-ray 영상진단 전문기업 포스콤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도약 프로그램', 중소기업부의 '시장대응형 기술혁신개발사업', 13개 부처 공동의 '혁신 프리미어 1000' 등 정부 핵심 성장지원 프로그램 세 곳에 모두 선정되며 기술력과 경영 역량, 글로벌 확장성을 입증했다. 이는 정부의 정량·정성 평가에서 종합 경쟁력을 인정받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다.
포스콤은 세계 최초 배터리 구동 포터블 X-ray 상용화 기업으로, 과학기술훈장 도약장, 산업은탑훈장, CES 2025 최고혁신상과 포브스 10대 혁신제품 등 국내외 유수 기관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도약 프로그램을 통해 오픈바우처, 글로벌 네트워킹, 정책자금 연계 등 스케일업 지원을 받게 되며, 경기지방중기청장의 본사 방문도 예정돼 있다.
시장대응형 R&D에는 도약기업 100곳 중 5곳만 선정됐으며, 포스콤은 ‘후방산란 X선 영상기기 국산화’ 과제로 기술 선도성과 상용화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혁신 프리미어 1000’에서는 ESG, 경영 전략, 글로벌 역량까지 종합적으로 평가받아 기술기업 이상의 혁신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3년간 연매출 300억 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포스콤은 의료 및 산업용 영상기기 분야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박종래 대표는 “이번 선정은 정부의 공식 인정”이라며 “차세대 디지털 X-ray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