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기반 다국적 제약사 히크마파마슈티컬스(Hikma Pharmaceuticals)가 미국에서 항생제 반코마이신의 새로운 제형을 지난 2일(현지시각)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았다고 발표했다. 
세계 최초의 즉시 주입 가능한 반코마이신 제형으로, 시간을 절약해주는 반코마이신이라는 의미로 ‘타이자반’(Tyzavan)으로 명명됐다.
타이자반은 상온 보관이 가능하며 FDA가 승인한 반코마이신 제품 중 유일하게 사전조제, 해동, 활성화, 희석 과정이 필요하지 않아 준비 단계를 줄이고 보다 신속한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 주사 준비의 복잡성을 줄여 실용적이다.
‘즉시 주입’ 가능한 제형으로 현장 준비 및 정맥주사용 조제가 불필요해 약국에서도 주사할 수 있고, 간호 인력의 부담을 줄인다. 취급 위험을 최소화하며 투약 오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타이자반은 실온에서 유통기한이 16개월이며, 냉장 보관이 필요하지 않다.
타이자반은 글리코펩타이드계 항생제로 성인 및 적절한 용량 조절이 가능한 소아 환자(생후 1개월 이상)에서 패혈증, 감염성 심내막염, 피부 및 피부구조 감염, 뼈 감염, 하기도감염의 치료제로 사용된다.
히크마 주사제 사업부의 빌 라킨스(Bill Larkins) 사장은 “타이자반의 승인은 분초를 다투는 응급 상황에서 환자 치료를 향상시키는 혁신적인 의료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뛰어난 우리의 연구개발 역량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2024년에 미국 내 반코마이신 주사제 매출 규모는 2억달러에 육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