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백신연구소, ‘ 2025 바이오 USA’서 대상포진·B형간염 백신 개발 전략 소개
- 브이에스팜텍, 마이크로메디옴과 항암신약 공동연구 MOU … 방사선 치료효과 증진제, 방사선 민감제 시너지 기대
- 셀트리온제약,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앱토즈마’(악템라 바이오시밀러, 토실리주맙) 국내 판매 개시
한국화이자제약-GC녹십자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성분명 니르마트렐비르, 리토나비르) 국내 공동판매 및 유통계약 체결식 기념사진. 오동욱 한국화이자제약 대표이사,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왼쪽부터)
GC녹십자가 한국화이자제약과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국내 공동판매 및 유통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GC녹십자는 이달부터 팍스로비드의 국내 유통을 전담하게 되며, 양사는 마케팅과 영업 활동을 공동으로 수행해 환자 접근성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2005년 지노트로핀 공동판매 이래 이어져온 협력을 바탕으로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팍스로비드는 중증으로 악화할 위험이 있는 성인 경증 및 중등증 코로나19 환자에게 투여되는 치료제로, 증상 발생 5일 이내에 복용하면 입원 및 사망 위험을 86%까지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과 태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재확산 조짐이 보이고 국내에서도 여름철 유행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이번 협력은 방역 대비에 의미 있는 조치로 평가된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감염병 치료에 강점을 가진 GC녹십자가 공중보건 안전망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오동욱 한국화이자제약 대표는 “환자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사명 아래 지속적으로 코로나19 대응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차백신연구소 로고
차백신연구소가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 2025)’에 참가해 글로벌 사업 확장에 나선다.
차백신연구소는 이번 행사에서 대상포진 예방백신 ‘CVI-VZV-001’과 B형간염 백신 ‘CVI-HBV-002’를 중심으로 기술이전과 공동개발 파트너 확보를 위한 홍보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한국바이오협회와 KOTRA가 공동 운영하는 한국관 부스를 통해 이뤄지며, 차백신연구소는 공식 기업 발표 세션과 한국관 피칭 행사에서 기업설명회를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 백신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 방향과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을 공개하며, 투자자와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업 가능성도 모색한다.
이와 함께 ‘코리아 바이오텍 파트너십(KBTP)’ 부대행사에도 참여해 해외 바이오텍 기업 및 투자자와의 네트워킹을 강화할 계획이다.
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는 “면역증강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백신 시장을 개척하고, 기술이전과 투자 유치, 파트너십 확대 등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브이에스팜텍 로고
브이에스팜텍이 장내세균 기반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 마이크로메디옴과 항암 신약 공동연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마이크로메디옴이 개발 중인 방사선 치료효과 증진 후보물질과 브이에스팜텍의 방사선 민감제 ‘VS-101’을 병용 투여해 시너지 효과를 확인하고 새로운 치료 용법과 용량을 도출하는 데 목적이 있다.
공동연구는 ‘항암치료용 장내세균과 VS-101 병용을 통한 효력비교연구’라는 명칭으로 진행되며, 양사는 이를 통해 기술 교류를 확대하고 장기적인 협력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마이크로메디옴은 윤원석 고려대 의과대학 교수가 창업한 기업으로, 장내 미생물 기반 면역·항암 치료제 개발에 특화돼 있으며,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혁신신약 개발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박신영 브이에스팜텍 대표는 “양사의 핵심 기술을 접목한 이번 공동연구는 방사선 항암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며 “신약 개발은 물론 보다 효과적인 항암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제약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앱토즈마’ 제품 이미지
셀트리온제약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악템라'(토실리주맙)의 바이오시밀러 '앱토즈마'를 국내에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앱토즈마는 인터루킨-6 단백질을 억제해 염증을 감소시키는 인터루킨 억제제로, 류마티스 관절염과 소아 특발성 관절염 등에 적응증을 갖는다. 국내 시장 규모는 약 200억 원으로 추산된다.
셀트리온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471명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바탕으로, 앱토즈마의 유효성과 안전성, 동등성을 입증했으며, 이를 토대로 미국과 유럽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했고, 지난해 12월 국내에서도 정맥주사 제형을 국내 최초 토실리주맙 성분 바이오시밀러로 허가받았다.
올해 2월에는 피하주사 제형인 '앱토즈마피하주사'도 품목허가를 획득해, 약가 24만5938원으로 책정된 후 이달 국내 출시된다. 특히 앱토즈마피하주사는 자동주사기 형태로, 피부에 접촉만 해도 약물이 주입되는 구조로 설계돼 기존 제품 대비 투여 편의성과 안전성이 개선됐다. 또한 안정성 시험을 통해 사용기한을 제조일로부터 36개월까지 연장해 경쟁 제품보다 12개월 더 길다.
셀트리온제약은 앱토즈마의 퍼스트무버 지위와 개선된 제품 특성을 바탕으로 빠르게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관계자는 "올해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