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서울병원 로고
순천향대 부속 서울병원이 최근 차세대 항암 치료법으로 주목받는 CAR-T 세포치료를 도입해 치료를 시작했다.
첫 치료 대상은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았던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로, 지난 2월 환자의 혈액을 채취해 미국에서 CAR-T 세포를 제조한 뒤 1개월 후 성공적으로 주입했다. 이후 병원은 매월 2~3명의 환자에게 CAR-T 치료를 시행 중이다.
CAR-T는 환자의 T세포를 유전적으로 조작해 암세포를 인식하고 공격할 수 있도록 만든 세포치료제로, 고형암보다는 혈액암 중심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주입된 세포가 체내에서 장기적으로 암세포를 표적 삼아 공격하는 것이 특징이다. 정상 세포 손상을 줄이면서도 강력한 면역 반응을 유도해, 기존 치료가 효과 없던 환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경하 종양혈액내과 교수는 “조혈모세포이식 경험이 풍부해 CAR-T 치료 도입이 자연스러웠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환자들이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병원은 국내 치료 요건을 충족해 까다로운 승인을 통과한 만큼, 치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서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CAR-T 세포치료는 현재 일부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및 비호지킨 림프종에서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으며, 특히 기존 치료법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어 향후 적용 질환 확대가 기대된다.
아주대병원 전경
아주대병원이 세계 최대 방사선 치료장비 기업인 바리안(Varian, a Siemens Healthineers Company)과 최신 방사선 치료기술 임상연구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아주대병원은 바리안의 차세대 방사선 치료기법인 ‘RapidArc Dynamic-RAD’ 기술의 임상 유효성과 안전성, 치료 효율성을 평가하는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RapidArc Dynamic-RAD’는 기존 세기조절방사선치료(IMRT), 입체세기조절회전방사선치료(VMAT), 동적 콜리메이터 기술의 장점을 융합한 신기술로, 최적화 알고리즘을 통해 치료 계획 수립과 선량 계산 시간을 최대 70% 단축하며, 정상조직 방사선 노출도 최대 50%까지 줄일 수 있어 치료 시간 단축과 부작용 감소가 기대된다.
임상 프로젝트는 ‘하이브리드 IMRT-Arc 방사선 치료 계획을 위한 Eclipse RapidArc Dynamic의 임상 평가’라는 제목으로 약 9개월간 진행된다. 책임연구자는 방사선종양학과 박혜진 교수가 맡았고, 김미화, 김지나, 노오규, 정승연 교수가 공동 참여한다.
박혜진 교수는 "새로운 치료 기술의 국내 최초 검토 및 임상 적용 가능성을 평가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라고 밝혔고, 노오규 과장은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최적화된 치료 환경을 구축해 글로벌 선도 병원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정연준 가톨릭대 가톨릭중앙의료원 기초의학사업추진단 교수
정연준 가톨릭중앙의료원 교수 연구팀이 한국인의 인체 장기를 세포 단위로 분석하는 ‘한국인 디지털 분자지도 프로젝트’의 심장 특화 과제에 선정됐다.
이 연구는 향후 5년 반 동안 97억 5천만 원을 투입해 심장을 포함한 10종 이상의 정상 장기를 세포 수준에서 분석하고, 유전체·전사체·후성유전체·단백체·공간전사체 등 생명정보를 종합한 디지털 바이오지도로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과제에서 중심이 되는 장기는 심장이며, 위성지도처럼 심장 조직을 세포 단위로 3차원 디지털로 시각화해 구조와 기능을 정밀하게 파악한다. 이를 통해 어떤 유전자가 세포 내에서 작동하며, 단백질이 어떻게 생성되고 조절되는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고차원적인 생체 정보 지도가 구현된다. 이는 향후 한국형 정밀의학 발전과 질병 연구의 기준 데이터로 활용될 전망이다.
정 교수는 이번 연구가 한국인의 고유한 생물학적 특성을 반영한 최초의 통합 데이터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특히 노화나 난치성 질환과 연관된 심장, 뇌, 폐, 골격근, 신장 등에 대한 공통 기전을 밝히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데이터를 국제 표준에 맞춰 구축해 글로벌 바이오 연구자들과 공유할 예정으로, 한국이 바이오 데이터 생산국으로 전환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과제는 가톨릭중앙의료원의 연구 인프라를 기반으로 초정밀의학사업단이 주도하며, 국내 바이오 빅데이터 분석과 세포 단위 정밀의학 연구 분야에서 선도적 위상을 공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나로 의료재단
의료법인 하나로 의료재단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단과 함께 5월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2025 서울헬스쇼’에 참가한다. 이번 행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건강 박람회로, 하나로 의료재단은 부스 운영을 통해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 참여자 모집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하나로 의료재단은 건강검진 전문기관 중 유일하게 본 사업의 국민 참여자 모집기관으로 선정됐으며, 행사 기간 중 부스를 방문한 시민을 대상으로 참여 사전 신청을 접수받는다.
이 사업은 혈액, 소변 등 검체와 임상정보, 공공기관 보유 데이터를 통합해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하는 국가 주도 연구개발 과제로, 국가건강검진 대상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에게는 시간과 이동에 대한 보상도 제공된다.
하나로 의료재단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많은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고, 바이오빅데이터 구축사업의 중요성을 널리 알릴 수 있어 의미가 크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국민 건강과 질병 예방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로 의료재단은 1983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건강검진 전문기관으로, 연간 3,500여 개 기업체와 개인종합검진, 국가검진 등을 수행하며 건강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2024년도 청계천 광장 ‘세계고혈압의 날’ 기념 대국민 고혈압 예방 캠페인 사진
한국고혈합관리협회, 세계고혈압의 날(17일) 기념 고혈압 예방캠페인 23일 서울탑골공원 개최
한국고혈압관리협회(회장 김종진)는 대한고혈압학회(이사장 신진호)와 공동으로 세계고혈압연맹(WHL)이 제정한 ‘세계고혈압의 날’(5월 17일)을 맞아 오는 23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앞 광장에서 대국민 고혈압 예방 캠페인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고혈압 위험성에 덜 민감한 젊은 층을 주요 대상으로 ‘위드코로나’ 시대에 사는 현대인들의 혈압 관리 중요성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양 학회 임원진이 대거 참여해 △무료 혈압 측정 △고혈압 건강상담을 △고혈압 예방 및 관리를 위한 소책자 배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