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가 1회 투약하는 인플루엔자 치료제 조플루자(Xofluza, 발록사비르 마르복실)가 독감 바이러스의 전파를 효과적으로 줄인다는 3상 CENTERSTONE 연구(NCT03969212)의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게재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사람이 조플루자를 복용할 경우, 감염증의 치료 효과에 더해 가정 내 다른 구성원에게 5이내 바이러스 감염위험을 위약대비 32% 줄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2차 평가지표를 살핀 증상을 동반한 전파 감소에서도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감소폭(25%)을 보여주었지만 통계적 유의성은 도달하지 못했다. 추가 분석에서도 가정 전체 수준 및 9일 이내 전파까지 감소하는 경향이 관찰됐다.
기존 인플루엔자 감염자에 대한 치료효과, 감염자와 접촉 등으로 감염되지 않은 사람이 복용할 경우 복용시 예방(노출 후 예방효과)에 더해, 추가적으로 인플루엔자 전파 위험의 감소효과를 제시하는 임상 결과다.
특히 플루엔자 항바이러스제가 호흡기 바이러스 전파 자체를 감소시킨 첫 번째 글로벌 3상 임상시험이다. 이번 결과는 인플루엔자 환자가 가정 내에서 다른 가족 구성원에게 질병을 퍼뜨리는 것을 줄여, 향후 지역사회 및 기관 내 전파까지 억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로슈 글로벌 제품개발 총괄 레비 개러웨이(Levi Garraway) 박사는 "항바이러스제가 인플루엔자 전파를 억제한다는 근거를 처음으로 제시했다"며 "팬데믹과 계절성 인플루엔자 모두에서 의료시스템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중요한 결과"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