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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재환 가톨릭대 교수팀, mRNA 기반 ‘살인 진드기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04-17 10:59:40
  • 수정 2025-04-17 19:5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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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체 개발한 mRNA 플랫폼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치료용 항체 개발

남재환 가톨릭대 의생명과학과 교수팀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에 대한 mRNA 기반 항체 치료제를 개발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SFTS는 일명 ‘살인 진드기 바이러스’로 불리는 급성 감염병으로, 국내에서만 매년 200~300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사망률이 약 20%에 달한다. 현재까지 승인된 치료제나 백신은 없는 가운데, 연구팀이 개발한 치료제는 SFTS에 감염된 동물모델에서 100% 생존율을 보이며 mRNA 기술을 이용한 항체 기반 치료 전략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남 교수팀은 SFTS 바이러스의 표면단백질(Gn)을 인식하는 인간 단일클론항체를 mRNA 형태로 합성하고, 이를 지질나노입자(LNP)로 전달해 생체 내에서 항체가 생성되도록 설계했다.

살인 진드기 바이러스(SFTS)를 없애기 위해 몸속에서 항체를 직접 만들어 치료하는 과정. 항체를 구성하는 두 개의 유전자(무거운 사실과 가벼운 사슬)를 mRNA 형태로 설계해 지질나노입자(LNP)에 넣어 주사하면, 몸속에 들어간 mRNA가 항체 단백질로 변환(번역)되어 바이러스에 달라붙어 제거한다. 

mRNA/LNP 기반 항체 치료제를 치사량의 바이러스에 감염된 마우스에 투여한 결과, 모든 개체가 생존하며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mRNA/LNP 기반 항체 치료제는 현재 SML바이오팜을 통해 1상 임상시험 진입을 위한 비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mRNA 기술이 항체를 신속하고 저렴하게 발현할 수 있는 플랫폼임을 확인했으며, 향후 암, 만성 감염병 등 다양한 질환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식품의약품안전처 ‘mRNA 백신 등의 독성평가 기술개발’ 과제와 질병관리청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치료후보물질 확보를 위한 전임상 시료 생산 및 평가’ 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SML바이오팜 연구팀, 조남혁 서울대 대학원 의과학과 교수팀, 이상명 충북대 수의학과 교수팀이 공동 연구자로 참여했다.

   

남재환 교수는 “이번 연구는 mRNA 기반 항체 치료제가 SFTS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 수단이 될 수 있음을 최초로 증명한 사례”라며 “비임상 연구를 마친 후 임상시험을 통해 SFTS 환자 치료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약물전달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학술지 ‘Journal of Controlled Release’(IF=10.5)에 게재돼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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