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예종 한양대구리병원 간담췌외과 교수
한양대구리병원이 췌장암·담도암·담낭암 등 간담췌 고난이도 수술 역량 강화를 위해 박예종 교수를 새롭게 영입했다.
박 교수는 서울아산병원 간담췌외과에서 다년간 중증 질환 환자를 치료해 온 전문가로, 최근 6년간 약 2,400례 이상의 간담췌 수술을 집도하며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특히 3D 복강경과 로봇 수술 등 최소침습 수술 분야에 강점을 가진 국내 손꼽히는 간담췌외과 의료진으로 평가된다.
박 교수의 합류로 한양대구리병원은 고위험군 간담췌암 환자의 치료 역량을 한층 높였다. 선행항암치료 후 수술이 필요한 환자나 혈관 병합 절제술이 요구되는 복잡한 케이스 등 기존에는 상급종합병원에서만 수행되던 수술을 구리·남양주 지역 내에서도 안정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이 병원은 현재 3D 복강경 및 로봇 수술을 통해 수술 부위를 최소화하고 회복을 빠르게 하는 치료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또한 항암치료부터 수술, 회복 과정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지역 병·의원과의 협진 체계를 통해 환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박 교수는 “췌장암 등 간담췌암 환자 대부분이 진단 시부터 수술 난이도가 높고 접근성이 떨어지는데, 이제는 지역 내에서 고위험 수술이 상시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수술을 위해 대형병원으로 이동할 필요 없이, 지역 안에서 고난이도 수술과 회복을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은 큰 의미”라며 “앞으로도 환자의 삶의 질을 고려한 최소침습 수술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우중 중앙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김우중 중앙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년도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사업’에 선정됐다. 해당 사업은 임상 경험과 기초과학 역량을 겸비한 M.D.-Ph.D. 연구자를 지원해 난치성 질환 극복과 의료현장의 미충족 수요 해결을 목적으로 한다.
김 교수는 ‘루푸스 완전관해 달성을 위한 골수면역세포 전사 제어 기반 연구’ 과제로 선정돼 향후 3년간 총 5억 5천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이번 연구는 루푸스의 만성화 과정에서 제1형 인터페론 유도 반응을 조절하는 골수면역세포의 역할을 규명하고, 이를 통해 염증성 조직 손상을 억제하는 새로운 의료기술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 교수는 “루푸스 및 루푸스 신염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연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혁신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루푸스의 사회·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중앙대 의대를 졸업한 김 교수는 KAIST에서 면역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세계적 권위의 류마티스학 저널 Annals of the Rheumatic Diseases 등에 연구 논문을 게재하며 활발한 학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문준호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분당서울대병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한우물파기 기초연구'에 문준호 내분비대사내과 교수의 연구 과제가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문 교수의 연구 주제는 '임신 중 산모의 건강 상태가 태아의 대사·면역 기능에 미치는 영향 및 이에 따른 태아의 질환 예방 전략 수립'으로, 이 연구는 산모의 건강이 태아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심도 깊게 분석하고, 태아의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우물파기 기초연구 과제는 우수한 젊은 연구자가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연구를 장기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장기 연구 지원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박사학위를 받은 지 15년 이내의 연구자를 대상으로 하며, 선정된 연구자에게는 10년 동안 총 20억여 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문 교수는 산모가 임신당뇨병이나 임신중독증 등을 겪을 경우, 태아에게 비만, 당뇨와 같은 대사질환뿐만 아니라 면역질환과 신경 발달 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는 정확한 원인에 대한 연구는 아직 부족하다. 문 교수는 산모의 건강 상태가 태아의 대사와 면역 기능에 미치는 인과관계를 규명하고, 태아에게 발병할 수 있는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자 한다.
연구는 2단계로 진행되며, 1단계(1~5년 차)에는 산모로부터 나오는 물질 중 태아의 질환 위험을 높이는 물질을 규명하고, 2단계(6~10년 차)에는 질환의 발생 위험성을 낮추는 생활 습관 및 약물 치료법을 찾을 예정이다.
문 교수는 "산모의 임신당뇨병이 태아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태아의 대사질환 및 신경 발달 질환을 예방하는 기전을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양재욱 인제대 부산백병원장
양재욱 인제대 부산백병원 원장이 대한성형안과학회 제20대 회장에 취임했다. 양 원장은 4월 12일 열린 대한성형안과학회 춘계 증례토의 및 임시총회에서 취임식을 갖고, 2025년 4월부터 1년간 회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취임사에서 그는 최근 개발되고 있는 신약의 임상 및 기초연구를 위한 양질의 임상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차세대 연구자를 육성하며, 회원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 콘텐츠와 수술 술기 공유 프로그램을 강화해 실질적인 임상 역량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회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보험 정책이 결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재욱 원장은 성형안과 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안과 의사로, 인제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의학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대한안과학회 국제교류이사 및 미래혁신위원장, 대한성형안과학회 학술이사 및 총무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다양한 국가 기관에서 활동하고 있다.
부산백병원에서는 여러 연구 및 임상 관련 센터를 이끌며 활발히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는 부산백병원장과 백중앙의료원 디지털의료정보원장을 겸직하고 있다.
대한성형안과학회는 1987년 대한안성형학회로 출범한 이래, 안구 부속기인 안와, 눈꺼풀, 눈물길 등에 관한 연구를 통해 눈 성형 분야의 학문적 체계 확립과 질적 향상을 위해 활동해왔다. 현재 300여 명의 회원들이 가입돼 있으며, 학회는 성형안과 분야의 발전을 목표로 지속적인 연구와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나는 범죄 피해자입니다’ 책 표지
백명재 경희대병원 정신과 교수, ‘나는 범죄 피해자입니다’ 출간 … 범죄 피해 트라우마 치유 소개
백명재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배승민 가천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인천스마일센터장), 유성은 충북대 심리학과 교수(청주스마일센터장)와 함께 범죄 피해 트라우마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신간 '나는 범죄 피해자입니다'를 출간했다.
이 책은 범죄 피해 이후에도 계속되는 고통과 반복되는 힘든 기억으로 괴로워하는 피해자들에게 안정과 치유를 위한 길잡이가 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특히 백명재 교수는 자신의 진료 현장에서 만난 피해자들의 임상 사례를 바탕으로 회복의 의미를 진솔하게 풀어내어 주목을 받는다.
백명재 교수는 "사람에게 받은 상처는 결국 사람을 통해 치유될 수 있기에, 트라우마를 겪은 이들이 마음을 열고 고통을 나눌 수 있도록 책을 출간하게 됐다"며 "이 책이 트라우마로 인해 사회와 일상에서 고립된 사람들에게 다시 세상과 연결될 수 있는 작은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 전체가 트라우마 피해자들과 연대해 회복을 돕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백명재 교수는 법무부에서 위탁해 운영 중인 범죄피해 트라우마 통합지원기관인 스마일센터 총괄지원단장이자 서울서부스마일센터장으로 활동하며,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 대외협력위원장도 맡고 있다.
또한, 민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서 국군수도병원에서 근무하며 국내에서 가장 많은 현역 장병을 진료한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트라우마 초기에 개입해 후유증을 예방하는 활동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