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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생존자에 대기오염 노출은 골다공증 위험 높여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03-31 13:3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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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암센터-성균관대 의대 공동 연구, 여성은 25~29% 증가

한국인 암 생존자 2245명과 건강인 6732명을 대상으로 대기오염과 골다공증 간의 연관성을 확인한 결과, 암 생존자는 건강인에 비해 대기오염 노출로 인한 골다공증의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립암센터와 성균관대 의대는 장기간의 대기오염 노출이 암생존자의 골다공증 위험을 더욱 증가시킬 것이라는 가설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로 공동 연구를 수행했다. 

   

대기오염을 비롯한 환경적 요인이 골다공증 발생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가 진행돼 왔지만, 연구 참여자의 인종, 성별, 기저질환 유무 등에 따라 결과가 상이해 대기오염에 따른 건강 취약집단의 설정과 맞춤형 예방 및 관리지침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골다공증에 대한 조사가 수행된 국민건강영양조사 제4기(2007~2009), 제6기~8기(2015~2021) 자료 및 연계된 대기오염 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했다. 

   

그 결과 건강인에서는 대기오염과 골다공증 간 연관성이 뚜렷하게 관찰되지 않았으나, 암 생존자는 미세먼지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골다공증의 높은 위험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 암 생존자에서 초미세먼지(PM2.5)와 미세먼지(PM10)의 연평균 농도가 각각 4μg/㎥, 8μg/㎥ 증가하면 골다공증의 위험이 약 1.25배와 1.29배 각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황주연 국립암센터 데이터결합팀 연구원(제1저자)과 김경현 성균관대 의대 사회의학교실 연구원(제1저자)이 공동 수행했다. 암 생존자의 대기오염과 골다공증 위험 간 연관성을 분석한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공동 제1저자인 황주연 연구원(왼쪽부터), 김경현 연구원, 공동 교신저자인 김현진 국립암센터 김현진 교수, 김기준 성균관대 교수   연구를 이끈 김기주 성균관대 의대 사회의학교실 교수는 “암 생존자는 건강인에 비해 미세먼지로 인한 골다공증 위험이 높으므로, 평소 미세먼지 노출을 최소화하는 생활 습관을 지니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는 예방의학 분야의 대표 저널인 ‘예방의학’(Preventive Medicine, IF=4.3)에 게재됐다.

   

골다공증은 대표적인 대사성·노화성 뼈 질환으로, 관련 합병증 및 사망률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조절 가능한 위험인자의 규명이 예방적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특히 암 생존자는 암 치료 후 골소실 및 골밀도 감소가 진행돼 골다공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매우 높은 취약집단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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