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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계열 시지메드텍, 정주미 대표 4개월 만에 전격 교체 … 유현승 새 대표 선임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03-31 12:3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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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지바이오-시지메드텍의 기술·제품·조직의 유기적 통합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포석

대웅제약 계열 시지메드텍은 정주미 대표이사의 사임에 따라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이사가 시지메드텍의 새 대표로 선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대웅제약 계열 시지바이오는 2023년 11월 시지바이오의 전신인 이노시스의 지분 23.54%를 양수한 데 이어 2024년 2월과 10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지분을 추가 확보해 최대 주주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11월 사명을 이노시스에서 시지메드텍으로 바꾸고 정주미 대표이사를 영입했다. 이노시스는 1997년 설립된 정형외과용 척추고정장치, 골절치료장치를 생산하는 국내 1세대 의료기기 업체다. 

   

정 전 대표는 존슨앤드존슨 아시아태평양지역 마케팅 전략 담당 매니저와 한국애보트 바스큘라사업부 마케팅 총괄 담당을 맡아 척추고정장치 및 중재의료 분야에서 20년 이상 전문성을 쌓아 온 마케팅 전문가다. 2021년 5월에는 이노시스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선임돼 주력 품목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대표 임명 4개월 만에 전격 교체됐다. 의료기기사업에 대한 보다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려는 대웅제약그룹의 큰 그림에 따른 것으로 관측된다. 

   

시지메드텍은 지난 28일 경기도 의정부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인사를 발표했다.

   유현승 시지바이오 겸 시지메드텍 대표 

유현승 대표는 서울대 무기재료공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 재학 중 인체 뼈의 미네랄 성분인 ‘칼슘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CaHA) 합성 및 이를 이용한 인공뼈 연구에 뛰어든 이후 2000년 바이오알파(현 시지바이오 전신기업)를 창업하며 재생의료 분야에 본격 진출했다. 국내 최초의 정형외과용 골형성 단백질(BMP-2) 기반 골대체제 ‘노보시스’(NOVOSIS)와 주름 개선용 칼슘 필러 ‘페이스템’(Facetem)을 개발해 성공시킨 주역이기도 하다. 

   

그는 이밖에 인구 고령화에 관련된 다양한 바이오 소재 의료기기를 개발하며, 시지바이오를 성장시킨 실무형 CEO로 평가받고 있다. 연구개발뿐 아니라 생산, 인허가, 영업, 마케팅, 글로벌 진출 등 전 영역을 직접 이끌어온 유 대표는 시지메드텍과 시지바이오 간의 전략적 연계를 통해 조직재생 의료기기 분야에서 큰 성장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시지메드텍은 이번 인사를 통해 시지바이오의 바이오 소재 기반 기술력과 글로벌 유통망, 마케팅 역량을 접목해 생분해성 마그네슘 합금 소재의 정형외과용 임플란트 ‘리조멧’(Resomet) 사업을 강화하고, 의료기기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사업 확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시지메드텍이 보유한 정형외과 및 척추용 금속 임플란트 제조 인프라와 수출 중심의 사업 구조, 시지바이오의 혁신적 제품기획력, 바이오 소재 연구개발(R&D) 역량이 유기적으로 결합되며 첨단 융복합 의료기기 분야에서의 시너지가 극대화될 전망이다.

   

양사는 △재생의료 기반 바이오 소재와 금속 임플란트를 융합한 제품 개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공동 마케팅 및 판매망 연계 △글로벌 인허가 및 임상 전략 통합 등의 협력 추진을 통해 척추·정형외과 분야의 통합 솔루션 공급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시지메드텍은 최근 디지털 덴티스트리 기업 ‘지디에스’(GDS)를 인수하며 치과 사업으로의 확장을 추진하고, 본사 신공장 착공, 글로벌 의료기기 리더 기업 존슨앤드존슨메드테크(Johnson&Johnson MedTech)와의 ‘노보시스 트라우마’(NOVOSIS TRAUMA) 독점 공급계약 등으로 포트폴리오와 판매 채널을 확장하고 있다. 

   

유현승 시지메드텍 신임 대표는 “시지바이오에서의 기술력과 글로벌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시지메드텍과의 전략적 연계를 통해 퇴행성질환 치료에 대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하고 판매 역량도 한층 업그레이드한 세계 1등 조직재생 분야 의료기기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며, “양사의 기술·제품·조직의 유기적 통합으로 제조, R&D, 마케팅 역량을 극대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지메드텍은 2024년 별도 기준 매출 226억원, 영업이익 22.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유사한 수준이나, 영업이익은 약 25% 증가하며 수익성 측면에서 개선세를 나타냈다. 특히 해외 매출은 총 131억원으로 전체의 약 58%를 차지했고, 미국 매출은 35.8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36%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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