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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맥협착증 스텐트 삽입 후 이중항혈소판제 사용 반년 미만으로 충분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03-26 10:5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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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동안 1년 이상 투여가 관행 … 유준상 용인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팀 연구

유준상 연세대 용인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 서권덕 강남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교수팀은 최근 연구를 통해 경동맥 스텐트 삽입술 후 이중 항혈소판제 투여는 반년만으로도 충분하다고 26일 밝혔다. 사용의 적정한 기간을 제시했다.

   

경동맥 스텐트 삽입술은 경동맥 내막절제술을 받을 수 없는 경동맥 협착증 환자에게 주로 시행한다. 스텐트 삽입술 후에는 스텐트 내 혈전증, 허혈성 뇌졸중 등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아스피린을 포함한 이중(二重) 항혈소판제 사용을 권고한다. 이 경우 합병증 예방에는 도움이 되지만, 반대로 출혈 위험은 커진다.

   

경동맥 스텐트 삽입술 후 이중 항혈소판제는 관행적으로 1년 이상 투여하고 있으며, 사용기간에 대한 명확한 지침은 아직 없다. 이에 연구팀은 경동맥 스텐트 삽입술을 받은 환자를 이중 항혈소판제 사용기간에 따라 구분해 허혈성 뇌졸중 및 주요 출혈(뇌출혈, 수혈을 동반한 장출혈) 발생에 차이가 있는지 조사했다. 

   

2007~2019년에 이 시술을 받은 환자의 국민건강보험공단 청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중 항혈소판제 사용기간을 단기(3~6개월), 장기(6개월 이상)로 나누고, 시술 후 3개월부터 15개월 사이에 발생한 허혈성 뇌졸중과 주요 출혈을 살폈다.

   

연구 결과, 허혈성 뇌졸중의 재발 및 주요 출혈 발생의 합계는 이중 항혈소판제 단기 사용 집단에서 2.5%, 장기 사용 집단에서 2.1%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또 허혈성 뇌졸중 재발과 주요 출혈 발생을 각각 추적한 결과에서도 큰 차이를 확인할 수 없었다. 

   

이러한 결과는 기존의 관행인 이중 항혈소판제의 장기 사용과 비교해 3~6개월의 단기 사용도 적절한 치료법임을 시사한다.

   유준상 연세대 용인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왼쪽), 서권덕 강남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유준상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경동맥 스텐트 삽입술을 받은 환자에게 불필요한 장기 이중 항혈소판제 사용을 줄이고, 적절한 치료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뇌졸중학회지 ‘Stroke’(IF 7.9)에 최근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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