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선 연천군 산업복지국장, 백영현 포천시장, 차원태 차의과학대 총장, 정영만 동두천시자치행정국장 (왼쪽부터)
차의과학대가 경기북동부 지역의 저출산 및 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해 포천시, 동두천시, 연천군과 함께 ‘생애주기 바이오 혁신 협의체’를 출범했다.
협의체는 어린이부터 노약자까지 맞춤형 의료 혜택을 제공하고, 보건 및 복지 인프라를 확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차의과학대 RISE 사업단이 바이오·의과학 연구 역량을 지원하며, 지자체는 행정·재정 지원, 기업은 기술, 민간은 현장 경험을 제공해 실질적인 인구 문제 해결책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날 출범식에서 차원태 총장은 인구문제 해결이 시대적 과제이며, 대학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협의체를 통해 의료·바이오·항노화·시니어케어·난임 치료 등 생애주기에 걸친 주민들의 고민을 해결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조성 중인 차의과학대 미래형캠퍼스도 협의체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형캠퍼스는 경기북동부 주민들에게 의료·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며, 청년층 정착과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육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노일 RISE 사업 추진단장은 "이번 협의체가 지역 인구 구조 개선뿐만 아니라 바이오·의료 산업과 연계한 일자리 창출 및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세대 로봇수술장면
연세대가 지난 10년간 로봇수술 관련 연구 논문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발표한 기관으로 선정됐다.
국제학술지 ‘로봇수술지(Journal of Robotic Surgery)’는 2014~2023년 ‘웹 오브 사이언스(Web of Science)’에 등재된 로봇수술 연구 9,432건을 분석한 결과, 연세대가 196편의 논문을 게재하며 최다 발표 기관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세대 연구 논문의 인용 횟수도 3,635건으로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연세대 의료원은 2005년 국내 최초로 로봇수술을 도입한 이후 현재까지 5만 5,047례를 시행했으며, 신촌, 강남, 용인 등에서 15대의 수술용 로봇을 운영 중이다. 다양한 임상 분야에서 로봇수술을 활용하며, 새로운 술기를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특히 갑상선내분비외과는 로봇 팔 4개를 하나의 포트로 묶은 다빈치 SP(Single Port)를 활용해 겨드랑이 자연 주름을 따라 절개하는 수술법을 고안했으며, 이비인후과는 후두암 및 하인두암을 치료하는 경구수술법을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
연세대 의료원은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2008년 국내 첫 ‘로봇수술트레이닝센터’를 설립해 국내외 의료진을 교육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세계 최대 로봇수술 회사인 인튜이티브사로부터 세계 최초 ‘SP로봇수술전문교육센터’로 지정됐다.
함원식 세브란스병원 로봇내시경수술센터장은 “연세의료원이 2023년 단일 의료기관 최초로 로봇수술 4만례를 기록한 만큼, 우수한 임상 성과가 연구 실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KALS EP 교육기관 지정을 위한 대한심폐소생협회의 실사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고대 안산병원이 대한심폐소생협회로부터 ‘한국전문소생술 심화과정(KALS-EP)’ 교육기관으로 지정됐다. 이는 전국에서 여덟 번째, 권역응급의료센터 중에서는 세 번째다.
KALS-EP 과정은 병원 내 응급팀과 소생팀의 역량 강화를 위한 시뮬레이션 기반 교육으로, 응급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전문 의료진을 대상으로 부정맥 감별, 기도 유지, 제세동기 수행, 빈맥 및 서맥 평가, 약물 투여 등의 내용을 포함한다.
교육기관 지정에는 최소 2명의 강사 확보와 교육 시설 및 장비 기준 충족이 필요하며, 대한심폐소생협회의 실사를 통과해야 한다. 고려대 안산병원은 이수교 응급의학과 교수와 김보라 주임 응급구조사가 강사로서 평가를 받아 인증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병원은 8시간 동안 조별 시뮬레이션 실습과 필기·실기 평가를 통해 전문 소생술 교육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이수교 교수는 “KALS-EP 과정은 병원 내에서 흔히 발생하는 응급상황을 체계적으로 훈련할 수 있도록 설계된 교육 과정”이라며 “이번 교육기관 지정을 통해 의료진의 응급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지역 응급의료 체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2025 온라인 공개강좌 포스터
서울대병원 희귀질환센터가 소아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온라인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희귀안과질환: 우리아이에게 발생할 수 있는 희귀안과질환 알아보기’를 주제로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며,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후원한다. 강좌에는 서울대어린이병원 소아안과 의료진이 참여해 선천 눈질환(김정훈 교수), 소아 포도막염(이기황 교수), 소아 안종양(조동현 교수)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할 예정이다.
선천 눈질환은 태어날 때부터 존재하는 질환으로 선천성 백내장, 소안구증, 무홍채증 등이 포함되며, 소아 포도막염은 홍채·맥락막·모양체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또한, 소아 안종양 중 가장 흔한 질환은 망막모세포종으로, 악성 안종양에 해당한다.
희귀안과질환은 시력 저하 예방을 위해 조기 진단이 중요하며, 유전성 질환일 경우 정기적인 유전자 검사와 시력 검진을 통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이번 강좌는 진단부터 치료 및 관리법까지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채종희 희귀질환센터장은 “이번 강좌를 통해 희귀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 환자와 보호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좌는 웹페이지에서 사전 등록 후 로그인하면 제공 기간 동안 자유롭게 시청할 수 있으며, 이후 6월과 9월에는 유전성 신경질환 및 희귀혈액질환을 주제로 한 추가 강좌도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