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녹내장학회는 2025년 세계녹내장주간(3월 9~15일)을 맞아 "선명한 일상, 녹내장 검진으로 지킬 수 있습니다"를 주제로 일주일간 질환 인식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세계녹내장주간은 세계녹내장협회와 세계녹내장환자협회가 주관하는 글로벌 캠페인으로, 녹내장의 위험성을 알리고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매년 3월 둘째 주에 진행된다.
녹내장은 시신경 손상으로 인해 시야가 점진적으로 좁아지는 질환으로, 조기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실명에 이를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녹내장 환자는 2019년 약 97만 명에서 2023년 118만 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40세 이하 환자도 14만 명에 달해, 젊은 연령층에서도 유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학회는 이번 캠페인의 일환으로 서울시청, 남산서울타워, 부산 광안대교 등 전국 7개 랜드마크에서 녹색 점등 행사를 진행한다. 시민들이 점등식 현장을 촬영해 캠페인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업로드하면, 인증샷 이벤트를 통해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3월 10일 오후 1시부터 한국녹내장학회 유튜브 채널에서 온라인 공개 강좌를 진행한다. 강좌에서는 녹내장의 정의, 증상, 치료법 등을 설명하며, 학회는 이와 함께 교육용 자료를 제작해 전국 병·의원에 배포할 계획이다.
김태우 한국녹내장학회 회장(분당서울대병원 안과 교수)은 "녹내장은 한 번 손상된 시신경을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조기 검진이 필수적이다"라며 "학회는 녹내장 인식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녹내장주간 캠페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녹내장학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