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배 KMI이사장, 임현욱 정산컴퍼니 대표 (왼쪽부터)
KMI 한국의학연구소(이하 KMI)는 TKG그룹 계열사인 정산컴퍼니와 베트남 진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7일 KMI 광화문센터에서 열렸으며, 이광배 KMI 이사장과 임현욱 정산컴퍼니 대표 등이 참석했다.
TKG그룹은 1971년 나이키 신발 제조업체 TKG태광을 모태로 성장해 현재 연매출 4조 원 규모의 중견그룹으로, 정밀화학, IT, 부동산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정산컴퍼니가 추진 중인 베트남 동나이성 부동산 개발 사업과 연계해 한국형 건강검진 시스템의 베트남 진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KMI는 지난해 10월 몽골 울란바토르에 한국형 건강검진센터를 개원한 이후 해외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광배 이사장은 "베트남의 의료서비스 수요 증가에 맞춰 KMI의 전문성과 TKG그룹의 현지 경험이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양대병원 전경
한양대병원은 최근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질병관리청이 공동 추진하는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의 참여자 모집기관으로 선정돼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했다.
이 사업은 국민 100만 명의 임상정보, 유전체 데이터, 공공데이터 등을 통합해 정밀의료 및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을 목표로 하는 대규모 연구개발 프로젝트다. 한양대병원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참여자를 모집하며, 건강검진 대상자라면 누구나 혈액 및 소변 채취 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사업 참여자에게는 시간 및 이동에 대한 보상이 제공된다.
연구를 통해 확보된 바이오 데이터는 안전하게 보관된 후 의료계, 산업계, 학계 등에 개방돼 정밀의료 기술, 신약 개발, 디지털헬스 연구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한양대병원은 김인아 직업환경의학과 교수를 책임연구자로 연구단을 구성했으며, 2028년까지 연구개발 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
실시간 의료자원정보 플랫폼 시스템 모식도
고려대의료원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실시간 의료자원정보 플랫폼 구축사업’을 수주하며, 응급환자의 이송과 연계를 효율적으로 지원할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이 사업은 36억 원 규모로, 오는 8월까지 진행된다. 목적은 응급환자를 적시에 치료 가능한 의료시설로 연계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병원정보시스템(HIS) 내 데이터를 세분화해 병상의 사용 가능 여부, 장비 상태, 주요 중증질환 수용 여부 등을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이를 1분 주기로 중앙응급의료센터에 전송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응급의료자원 통합 대시보드를 구현, 응급실 의료진이 병상과 장비, 인력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또한, AI 기술을 활용해 응급환자 최초수용 예측 모델과 전산화된 의료자원 동원 체계도 구축된다.
고려대의료원은 이성우 고대안암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와 함께 사업을 이끌며, 고대안산병원, 삼육서울병원, IT기업 에이아이티스토리와 협력한다. 이 사업은 2026년부터 전국 응급의료기관에 확산될 예정이며, 응급의료체계의 디지털 전환과 효율적인 자원 관리를 통해 국민 안전과 재난 대응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루푸스의 날 일정표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은 제25회 '루푸스의 날'을 맞아 25일 오후 2시 본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공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강좌는 루푸스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돕기 위해 △박성환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의 '루푸스 바로알기' △서울성모병원 영양팀의 '루푸스와 영양' △곽승기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의 '루푸스의 새로운 치료'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된다.
루푸스는 면역계의 이상으로 인해 전신에 염증을 일으키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으로, 특히 젊은 가임기 여성에게 발병하는 경향이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얼굴의 나비모양 발진, 피부 붉은 반점, 관절통, 피로감 등이 있으며,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서울성모병원은 루푸스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의료 혜택을 제공하고 질환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매년 관련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박성환 교수는 루푸스가 환자마다 증상이 달라 진단이 어렵다고 설명하며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루푸스는 더 이상 불치병이 아니므로, 민간요법보다는 전문가의 진단과 치료를 받도록 환자들에게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