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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세포암 면역항암제 치료 후 완전관해 도달한 환자, 치료 연장하면 장기생존율 증가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02-13 09:4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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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홍재·강버들 분당차병원 교수, 아시아 대표로 연구 참여 … 4.4% 완전관해, 이들의 1년 무재발생존율은 78%

간세포암(HCC) 면역항암 치료를 통해 완전관해(Complete Response, CR)에 도달한 환자들의 장기생존율과 무재발생존율(RFS, Recurrence-Free Survival)이 증가함을 확인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전홍재·강버들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 암센터 혈액종양내과 교수팀은 2019년 1월부터 2023년 6월까지 면역항암제 기반 치료를 받은 3933명의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표준 종양평가기준(RECIST)과 수정된 종양평가기준(mRECIST)으로 분석한 결과 174명(4.4%)이 수정된 종양평가에서 완전관해(CR-mRECIST)에 도달했고, 97명(2.5%)은 표준 종양평가기준에도 완전관해(CR-RECIST)를 보였다고 13일 밝혔다.

 

연구에 참여한 70%의 환자가 진행성 간암으로 대다수의 환자(83%)가 면역항암제 병합치료를 받았다. 완전관해(CR-mRECIST) 환자가 치료 후 암의 재발없이 생존해 있는 비율을 나타내는 1년 무재발생존율은 78%, 3년 무재발생존율은 55%로 나타났다. 이는 표준 종양평가기준 완전관해(CR-RECIST) 환자가 1년 무재발생존율 70%, 3년 무재발생존율 42%을 보인 것보다 우수했다. 

 

특히 면역항암치료 종료 시점 관련 분석에서 완전관해 소견 이후에도 면역항암제를 최소 6개월 이상 유지한 환자들이 더 긴 무재발생존율을 기록하며(p=0.008), 치료 지속 기간의 중요성을 입증했다. 또 9명의 환자들은 수술적 전환치료를 받았고, 대부분인 8명(89%)이 병리학적 완전관해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아시아, 유럽, 미국 등 전세계 28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대규모 다국적 연구로 전 교수는 아시아를 대표해 공동 교신저자(Co-corresponding author)로 참여했다. 이번 연구는 세계적인 국제 학술지 ‘Hepatology’(IF=13.0) 최신호에 게재됐다.

 전홍재(왼쪽)·강버들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 암센터 혈액종양내과 교수

전홍재 교수는 “이번 연구는 면역항암제 기반의 전신치료를 받은 간세포암 환자 중 완전관해을 달성한 환자들의 예후를 다각도로 분석한 세계 최초 연구로 간암 치료 전략 수립에 중요한 지침을 제시했다”며 “면역항암 치료의 지속 여부를 결정할 때 치료 기간을 충분히 고려하는 것이 환자의 예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밝힘으로써 간세포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치료전략을 효과적으로 수립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지원사업 지원으로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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