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 성심병원 Mobile ICU 전담팀이 중증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한림대성심병원이 중증환자 전담구급차 ‘Mobile ICU’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Mobile ICU는 중환자실 수준의 치료가 가능한 특수 제작 구급차로, 병원 간 이송이 필요한 중증환자를 안전하게 옮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한림대성심병원은 지난해 보건복지부와 경기도가 추진한 중증환자 병원 간 이송체계 구축 시범사업에 선정돼 운영을 시작했으며, 향후 재난 대응 및 항공이송 연계 등으로 역할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3개월간 Mobile ICU는 92건의 이송을 수행하며 3263km를 주행했다. 주요 이송 사례로는 심근경색·뇌졸중 환자 21건, 신생아 및 소아 환자 16건, ECMO 치료 환자 3건 등이 있었다.
특히 폭설과 명절 연휴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충북 제천에서 경기도 안양까지 140km를 이동해 ECMO 치료 중인 중증환자를 안전하게 이송한 사례가 주목받았다. 이송 후 환자는 빠르게 호전돼 일주일 만에 ECMO 치료를 중단할 정도로 상태가 개선됐다.
김형수 병원장은 “Mobile ICU 출범은 더욱 전문적이고 안전한 중증환자 이송 시스템 구축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한림대성심병원은 중증환자 이송의 거점 병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며, 의료진 교육과 장비 업그레이드, AI 기술 접목 등을 통해 운영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심혈관집중치료실에서 중증환자 에크모 치료 중인 의료진들
가천대 길병원이 인천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지역 협력병원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며 중증·응급환자 치료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병원은 총 9개의 집중치료실을 운영하며, 권역응급의료센터, 권역외상센터, 심뇌혈관센터, 지역암센터 등 필수의료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 중이다. 특히 1999년 개소한 응급의료센터는 전국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지속적으로 획득하고 있으며, 2014년 개소한 인천권역외상센터는 10년간 3만여 명의 외상환자를 치료했다.
심장혈관병원은 좌심실 보조장치 삽입술과 심장이식을 시행하며,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에서도 연속 1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여성암병원과 조혈세포이식병동을 운영하며 암 치료의 전문성을 높이고 있으며, 2024년 개소한 CAR-T세포치료센터를 통해 면역세포 치료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고위험산모·신생아 치료 분야에서도 전국 평균을 웃도는 지역적 수요에 맞춰 신생아 집중치료실을 운영하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길병원은 1200개 병의원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중증환자 패스트트랙을 강화하며, 필수의료 진료역량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김우경 원장은 “중증 및 필수의료를 책임지는 상급종합병원으로서 환자들이 지역 내에서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향운 이화의료원 의생명연구원장, 임병준 덴컴 대표이사 (왼쪽부터)
이화여대 의료원 이화의생명연구원이 ㈜덴컴과 치과 병원용 음성인식 AI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AI 기반 음성인식 솔루션 개발과 사용 환경 구축, 실증 연구 등을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
㈜덴컴은 자사의 AI 음성인식 엔진 '덴스퍼(Densper)'를 활용해 의료진이 음성으로 환자 상태나 투약 정보를 자동 기록할 수 있는 보이스 차팅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진료 시간을 단축해 의료 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이향운 이화의생명연구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AI 기반 음성인식 기술의 의료현장 적용을 고도화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연구원과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해 의료기관과 의료인, 기업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국립암센터 전경
국립암센터가 2월 15일 ‘국립암센터 의학물리아카데미 개설 2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아카데미 수료생들과 함께 지난 20년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방사선 치료 분야의 최신 동향과 의학물리학자의 역할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국내 최초의 체계적인 의학물리 임상 수련 과정으로 2005년 개설된 의학물리아카데미는 40명 이상의 전문가를 배출했다. 해당 과정은 박사 학위자를 대상으로 2년간 방사선 치료 물리학, 치료계획, 정도관리 등을 교육하며, 이후 전임의 과정으로 연계된다.
현재까지 아카데미 수료생들은 국립암센터를 비롯해 공공병원, 대학병원, 연구소 등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SCI/SCIE 논문 101편 발표, 11건 이상의 특허 출원·등록 등의 성과를 거뒀다.
행사는 양한광 원장의 기념 축사와 20주년 기념 영상 상영, 주요 성과 발표, 최신 연구 동향 논의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독립형 양성자 치료기 도입과 관련된 논의가 포함되며, 동문들의 연구 성과 소개와 의학물리 분야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도 마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