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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단체연, "키트루다 급여 확대, 더 이상 늦춰선 안돼"
  • 주경준 기자
  • 등록 2025-02-10 07: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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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일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급여확대 안건 신속한 통과 촉구

환자단체연합회는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의 급여 확대가 2년째 지연되면서 암 환자들의 치료 기회가 제한되고 있다며 신속한 급여를 재차 촉구했다.


환자단체연합회는 10일 성명서를 통해 제한적인 적응증에만 급여 적용되는 키트루다와 관련 오는 2월 12일 열리는 2025년 제1차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급여 확대 안건을 신속히 통과시켜줄 것을 요구했다.


키트루다는 2015년 국내에서 최초 허가된 이후 현재 16개 암종에서 34개 적응증을 보유한 면역항암제다. 하지만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적응증은 비소세포폐암, 호지킨림프종, 흑색종, 요로상피암 등 4개 암종 7개 적응증에 불과하다.


이는 영국(19개), 캐나다(18개), 호주(14개)와 비교했을 때 현저히 낮은 수준이며 키트루다의 급여 확대 논의는 제약사가 2023년 13개 적응증에 대한 급여 확대 요청을 시작으로, 2024년 4개 적응증이 추가되며 총 17개 적응증에 대한 급여 확대가 논의되고 있다. 


그러나 2023년 10월 11일 열린 제7차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는 의학적 타당성 검토와 재정 영향 분석을 이유로 결정을 유보했다. 이후 2024년 12월 18일까지 총 5차례의 암질환심의위원회가 개최됐으나 ‘재논의’ 결정만 반복되며 환자들은 여전히 치료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지연에 대해 연합회는 2017년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의 급여 확대 사례를 떠올리게 한다. 당시 정부와 제약사의 재정 분담 논의가 길어지는 사이 환자들은 치료 기회를 놓쳤고, 4년이 지난 2022년에야 급여가 확대됐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치료받지 못한 환자들의 피해는 되돌릴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현재 키트루다 급여 확대 논의가 같은 길을 걷고 있다며 "2년째 논의가 지연되는 동안 환자들은 치료 기회를 잃어가고 있다"며 "정부와 제약사는 더 이상 책임을 미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환자단체연합회는 2월 12일 열리는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키트루다 급여 확대 안건이 통과되어야 하며, 이후 약제급여평가위원회의 급여 적정성 평가와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 협상이 신속히 진행될 것을 요구했다.


끝으로 "치료의 문턱은 환자들에게 희망의 문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지금 정부와 제약사는 닫힌 문 뒤에서 환자들을 기다리게 하고 있다"며 급여화에 신속한 행보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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