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Ki 브루킨사와 PD-1 테빔브라 등을 보유한 베이진이 본사를 중국 베이징에서 스위스로 본사를 이전, 본격적인 탈중국화를 진행한다.
베이진은 13일 JP모건스 컨퍼런스 발표를 통해 본사를 현 중국 베이징에서 스위스로 이전하는 계획을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전은 회사의 글로벌 확장을 반영한 것으로 올해 초 예정된 주주총회를 통해 이전을 확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전할 경우 시가총액 기준으로 로슈와 노바티스에 이은 스위스의 3대 생명공학 기업이자 론자와 알콘을 포함한 5대 헬스케어 기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참고로 시가총액은 론자와 비슷한 수준이다. 현재 회사는 스위스 바젤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사무소를 운영 중으로 스위스 이전 시 바젤에 본사를 이전할 가능성이 높다.
앞서 베이진은 중국색 지우기의 일환으로 지난해 11월 사명을 비원 메디신스(BeOne Medicines)로 사명을 변경하기로 한 바 있다.
중국 개발 최초의 블록버스터 항암제 브루킨사(자누브루티닙)을 보유한 베이진이 탈중국화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로 변모를 모색하는 모습이다.
한편, 베이진은 지난해 3분기까지 제품의 매출이 67% 성장했으며 특히 브루킨사는 미국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BTK 억제제로 등극했다고 설명했다. 25년에는 캡슐 제형 이외 정제 제형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 중 주요 자산으로 BCL2 억제제(손로토클락스 Sonrotoclax), BTK 분해제(CDAC, Degrader), KRAS 억제제 등을 소개하고 지난해에만 단백질 분해제, ADC, 이중/삼중 항체 등 13개의 후보물질이 임상 단계에 진입했다고 가장 영향력 있는 글로벌 종양학 회사로의 도약 목표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