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씨씨엘-메디플렉서스 임상 연구 협력을 위한 MOU 체결식 기념사진. 조관구 지씨씨엘 대표이사, 김동규 ㈜메디플렉서스 대표이사 (왼쪽부터)
임상시험 검체 분석 기관 지씨씨엘(GCCL)이 메디플렉서스와 임상 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전향적 및 후향적 연구 데이터와 검체 분석, 정부 과제 공동 기획과 수행, 공동 연구 과제 진행을 위한 기술 협력, 공동 사업 추진 및 홍보 마케팅 등이다. 이를 통해 양사는 제약·바이오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연구 성과를 창출하고, 다양한 공동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동규 메디플렉서스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실제 임상 자료(RWD)에 기반한 혁신적인 임상 연구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질환 및 제품 레지스트리 활용과 바이오마커 중심 환자 층화 전략 모델을 제약사에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관구 지씨씨엘 대표는 "지씨씨엘의 검체 분석 전문성과 메디플렉서스의 데이터 기술을 결합해 제약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국내외 제약사에 차별화된 연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엔젠바이오 로고
엔젠바이오는 화순전남대병원 첨단정밀의료산업화지원센터와 협력해 개발한 급성골수성백혈병(AML) NGS 기반 초민감도 유전자 진단 제품 ‘엠알디 아큐패널 AML FLT3(MRDaccuPanel™ AML FLT3)’와 고성능 분석 솔루션 '엔젠어날리시스(NGeneAnalysis)'를 화순전남대병원에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
화순전남대병원은 2024년 세계 최고의 전문병원(World’s Best Specialized Hospitals 2024) 종양학 부문에서 세계 120위를 기록하며 국내 국립대병원 중 서울대병원과 함께 상위권에 올랐다. 특히 비수도권 병원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되며, 정밀의학센터를 통해 NGS 플랫폼 기반 혈액암 맞춤형 진단 및 치료를 선도하고 있다.
이번에 공급되는 엠알디 아큐패널은 FLT3 유전자의 ITD 및 TKD 변이를 동시에 증폭 및 검출할 수 있는 혁신적 기술을 적용했다. 기존 기술로는 1% 이하의 ITD 변이를 검출하기 어려웠으나, 엠알디 아큐패널은 0.001% 수준의 극소량 변이까지 검출 가능하며, 해당 기술은 지난달 미국과 유럽에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신명근 화순전남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엠알디 아큐패널의 도입으로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의 FLT3 유전자 변이를 단 한 번의 검사로 진단할 수 있게 됐다”며 “기존 검사로 진단이 어려웠던 환자들의 생존율을 높이는 데 중요한 진단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출 엔젠바이오 대표는 “화순전남대병원 공급을 시작으로 수도권은 물론 지역 암 거점 병원들로 공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FLT3 진단 기술은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에서 필수적인 동반진단 기술로 자리 잡고 있어, 이를 기반으로 유럽 최대 혈액암 검사센터(MLL) 공급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수젠텍 로고
체외진단 전문기업 수젠텍은 바이오벤처 기업 프로메디젠에 약 20억 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식(RCPS) 투자를 단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투자를 통해 양사는 신약 연구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수젠텍은 프로메디젠의 독창적인 연구 성과와 기업의 장래성을 높이 평가하며,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이번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손미진 수젠텍 대표는 “프로메디젠의 기술력과 수젠텍의 체외진단 플랫폼을 결합하면 First-In-Class 시장을 선도하는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양사의 협력으로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프로메디젠은 2019년 박희성 KAIST 화학과 교수가 창업한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맞춤형 단백질 인산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종양억제인자의 활성화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현재 신약 후보물질 PMG-A7을 개발해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위한 전임상 시험을 준비 중이다.
이 후보물질이 임상에 사용된다면 기존 항암제로 해결하기 어려운 약물 내성과 전이성 암에 대한 완치의 길을 열고, 항암제 시장에서 중요한 변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박희성 프로메디젠 대표는 “수젠텍의 통찰력 있는 투자를 감사히 생각하며, 앞으로 양사 간 굳건한 협력을 통해 시장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큐라클 로고
난치성 혈관질환 특화기업 큐라클은 퇴행성 뇌신경질환 치료제로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들이 알츠하이머 동물모델 실험에서 기존 치료제보다 우수한 효능을 나타냈다고 23일 밝혔다.
큐라클은 퇴행성 뇌신경질환을 차기 개발 분야로 선정하고, 비정상적인 뇌 혈관 기능을 정상화하는 새로운 First-in-Class 후보물질들을 전임상 단계에서 개발하고 있다. 이들 후보물질은 알츠하이머를 포함한 퇴행성 뇌신경 질환의 병인인 혈액뇌관문 기능 이상(BBB Dysfunction)과 신경 염증(Neuro-inflammation)을 개선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알츠하이머 질환 마우스 모델(5xFAD)을 대상으로 큐라클의 신약 후보물질들과 기존 치료제인 Donepezil(제품명 아리셉트)을 비교 투여한 결과, Donepezil 대비 인지기능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진행한 CNS(중추신경계) 전문 CRO인 나손사이언스는 이번 결과가 우수한 전임상 연구 결과 중 하나로, 신약으로서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IMARC에 따르면, 퇴행성 뇌신경질환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32년까지 약 165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큐라클은 자사의 신약 후보물질들이 기존 치료제와 차별화된 새로운 치료 접근 방식을 제공함에 따라 파트너사들의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공동 개발 및 조기 기술 이전 등의 다양한 협력 옵션을 검토 중이다.
큐라클 관계자는 "당뇨병성 황반부종 임상 2b상을 준비 중인 CU06을 비롯해 그간의 신약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퇴행성 뇌신경질환을 정복하기 위해 신속히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