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원장 강석연)이 주관한 ‘mRNA 백신 등의 독성평가기술개발 연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선정한 '2024년 국가 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의 생명·해양 분야에 이름을 올렸다고 23일 밝혔다.
‘국가 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은 과학기술인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국민의 과학기술 이해를 높이기 위해 기계·소재, 생명·해양, 에너지·환경 등 6대 기술 분야에서 성과를 선정한다. mRNA 백신 연구는 생명·해양 분야에서 우수성과로 인정받아 국산 백신 개발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국산 mRNA 백신의 안전성 평가를 위해 추진된 프로젝트로, 식약처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매년 37억 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mRNA 발현 플랫폼과 전달체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해당 연구는 가톨릭대학교 남재환 교수가 책임을 맡아 수행 중이며, 현재 기술과 특허를 국내 기업에 이전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mRNA 발현 플랫폼과 전달체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이를 국내 제약 및 바이오 기업에 이전했다. 이를 통해 국산 mRNA 백신의 개발 기반이 마련됐으며,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백신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식약처는 이번 연구 성과가 국내 mRNA 백신 개발에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유경 처장은 “mRNA 백신 연구가 국가적 우수성과로 인정받아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규제과학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산 백신의 개발과 안전성 평가 기술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의 독성연구과 오일웅 과장은 “이번 연구는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백신 안전성 평가 체계를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확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며 “더 많은 성과로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2025년까지 연구를 지속하며 mRNA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